백남준 담임목사 십자가의 도와 부활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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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눈으로 볼 때, 십자가는 실패의 상징이며 가장 처참한 형틀에 불과합니다.
효율과 성과를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죽음을 수용하는' 십자가의 방식은 어쩌면 시대를 역행하는 미련한 전략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역설적인 사건 안에 인류를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감추어져 있다고 선포합니다.
십자가가 기독교의 시작이라면, 부활은 그 완성입니다. 다시 말해 십자가 없는 부활이 있을 수 없고, 부활 없는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부활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삶의 보험이 아니라 삶의 원동력을 주는 산 소망이며 현재적 승리입니다.
오늘날 우리 앞에도 수많은 '세상의 지혜'가 놓여 있습니다. 성공의 공식, 효율적인 삶의 방식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성도의 참된 능력은 세상의 화려함이 아니라, 투박해 보이는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는 인내에서 나옵니다.
십자가를 붙들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부활의 소망을 경험합니다.
고난의 십자가 너머에 준비된 찬란한 부활을 바라보며, 오늘도 우리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능력'인 십자가를 당당히 자랑하며 지고 주를 따라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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