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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게시판 내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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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전 제가 미얀마에 선교여행을 갔을 때였습니다. 공항에서 차를 타고 미얀마의 수도인 양곤 시내를 지나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차창 밖에 보이는 버스 2대 중의 한 대는 한국버스였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중고버스를 수입해서 운행하는데 페인트칠도 하지 않고, 한국 <어느 지역의 새마을 버스, 아니면 동대문에서 어디까지 가는 버스>라는 글씨가 써진 채 그대로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현지 선교사에게, 왜 페인트칠을 하지 않고 한국글씨 그대로 사용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이지만 그보다는 한…

  • 록키산맥에는 디바이드 크릭(Devide Creek)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양쪽으로 <갈라지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물이 동쪽으로 흐르면 키킹 홀스(Kicking horse) 강을 지나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고, 물이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보우(bow)강을 지나 태평양의 반대편인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우리나라 백두산 천지에 고여 있는 물도 동쪽과 서쪽, 흐르는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곳으로 흘러갑니다. 이와 같이 사람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로 인생이 바뀌어 집니다. 실제로 세상에는 생각의 방향에 따라 바뀐 인생이 많습…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시작 된지 어느 듯 6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리교회 또한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고 집에서 드리는 온라인예배도 오늘이 25번째 주일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본당예배의 닫힌 문을 열라고 했다가 몇 주 만에 또 다시 shutdown하라는 행정명령에 따라 모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옥살이도 자유가 없는 어두운 곳이지만 1년이든 2년이든 언제 나갈 수 있다는 기약이 있기에 견디어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9월말이든 12월말이든 언제쯤 물러간다는 기약이 있으면 좋겠는데 기약이 없습니다. 그리고 두주가 고비라는 말도 한 두 …

  • 사람은 누구나 두 개의 자루를 메고 다닌다고 합니다. 등 뒤에 멘 자루에는 자기 허물이 담겨져 있고 목 앞에 멘 자루에는 남의 허물이 담겨져 있습니다. 앞에 멘 자루에 담긴 남의 허물은 쉽게 잘 보입니다. 그러나 등 뒤에 멘 자루에 담긴 자기허물은 쉽게 볼 수 없다는 의미의 격언입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의 내면과 외적인 모습이 어떤지를 되돌아보고 잘못을 깨달아 늬우치고 반성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도 나 자신의 부족을 되돌아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늘 나만 의롭고 정직하며 나만 신앙생활 잘하…

  • 예수님은 지상의 교회와 성도들을 가리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고 빛이라”(마 5:14-16)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수많은 교회와 20억이 넘는 많은 교인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실제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되는 교회와 교인이 얼마나 될까요? 열의 한 교회, 열 명중의 한 사람만이라도 빛이 되어 어두운 죄악세상을 비추고 썩어져 가는 세상에 소금이 된다면 지금 이렇게까지 악한 세상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계 어느 곳이라도 처음 복음이 들어온 기독교 초기에는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우리 한국만 해도…

  • 지금은 옛날과 달리 캘리포니아도 기후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4월도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가 하면 기온도 7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 모두 근심걱정에 쌓여 있는데 날씨까지 덩달아 사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무와 꽃들은 그런 우리와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이런 고달픈 심정을 전혀 모릅니다. 질소 섞인 비가 많이 오니까 그저 살판이 났습니다. 장미를 비롯해 꽃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에 열심이고 나무들은 진한 푸름을 안고 자신만…

  • 한국에 가서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터널이 많습니다. 길이가 짧은 터널은 금방 지나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합니다. 그러나 아주 긴 터널을 지날 때는 상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어두컴컴한 터널을 빨리 통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지금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터널은 지금까지 한 번도 지나본 적이 없는 너무나 어둡고 캄캄한 터널입니다. 두주만 가면 되는지 아니면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더 가야하는지, 지나가본 길이 아니기에 터널의 길이가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걸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힘든 것입…

  • 옛날 제가 어릴 때는 고향동네에서 저희 집이 제일 부자였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버님이 멸치 잡는 어장을 시작하면서 논밭을 팔기 시작했는데 사라호 태풍으로 어장이 망하는 바람에 남은 논도 다 팔았습니다. 그때 백모라는 사람이 우리 논밭의 거의대부분을 구입해서 그 분이 우리 아버지대신 그 동네에서 제일부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 분은 평생 양복한번 입어본적이 없습니다. 기차나 비행기 한 번 타 본적이 없고 여행한번 가본 적도 없습니다. 일 년 365일 언제나 누더기 같은 옷을 걸치고 머슴처럼 일만하고 살다가 죽었습니다. 그 사람…

  •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지나가버린 날들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되는가 하면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지난날에 대한 후회가 많을수록 비례해서 앞날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집니다. 그러면 금년 한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내년 이때 다시 후회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도 후회가 있고 기대도 있습니다. 주후 2020년인 금년 한 해 과연 내 삶이 어떻게 펼쳐질까?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 또한 어떻게 될까? 특별히 금년에는 새 예배처소로 이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어떻게 인도해 주실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 야외예배에 나가면 보물찾기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교회 야외예배는 물론 다른 어떤 모임의 행사에서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보물이라 해봤자 그렇게 값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안간힘을 씁니다. 보물을 찾지 못하면 기운이 쭉 빠집니다. 반면에 하나라도 찾으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숨겨진 보화를 찾는 천국에 관한 예수님의 두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하나는 어떤 농부가 남의 밭을 갈다가 땅 속에 감추어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