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강 아기로 오신 예수님(아 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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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아는 여 집사님 한분이 있습니다. 그 집사님은 한 쪽 폐가 없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숨소리가 가픕니다. 그 집에는 시부모님과 시동생, 이혼한 시누이와 조카들을 비롯해서 열 명이 넘는 대 식구가 한집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그 집사님의 남편은 간질병을 가지고 있습니다.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그 집사님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런 형편에도 주일마다 꽃 꼬지를 하고, 피아노를 치면서 교회에 봉사합니다. 그런 집사님이 이해되지 않는 시집살이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업고 다녀도 시원치 않을 것 같은데, 그런 며느리를 시부모가 구박을 합니다. 시누이들은 시누이들대로 번갈아가면서 <여자를 잘 못 만나서 자기 동생이 사고가 자주 난다는 둥> 비수 같은 말로 가슴에 못을 박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이 시대에 그런 집에서 어떻게 사느냐?고 이혼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눈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옵니다. 그런데도 그 얼굴에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는 항상 기쁨이 넘칩니다.
그러면 그렇게 열악한 환경과 고통 속에서 나오는 그 집사님의 밝은 미소와 기쁨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토록 참고 견디면서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집사님의 대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내 안에 계신 그 분 예수님 때문에>
오늘은 주후 2010년 성탄주일입니다. 예수님은 2천 년 전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아기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 예수님은 과연 오늘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시애틀 어떤 교회에 제법 이름 있는 시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남전도회 헌신예배 때, 기도를 시켰습니다. 교인들은 그분은 시인이니까, 기도를 참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기도를 시작하지 않습니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에야, <낙엽이 뚝뚝 떨어진다. 낙엽지고 귀뚜라미 소리 들리는 이 가을에, 구름 저 높이 하늘위에 계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이시여?>
사람들은 누구나 기도를 아름답게 잘 하려고 하는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미사여구로 기도하지 않아도 <아버지!>하고 부르는 그 한마디 속에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면 그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실 그 한마디 속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 아버지-하고 부르면 가슴이 찡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지 않습니까?
남.여가 만나 사랑하다보면, 사랑의 농도에 따라 부르는 호칭이 달라지게됩니다. 처음에는 <선생님, 아저씨>하다가, 사랑의 농도가 조금 진해지면 <오빠 또는 자기>로 바뀌고, 결혼하고 나면 어느 날인가 부터 <여보, 당신>으로 바뀌지 않습니까?
본문 13절 이하에서 술람미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낭이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앞서 본문 1:9절에 보면, 솔로몬이 <술람미, 당신은 바로왕의 준마와 같소!>라는 고백을 합니다. 아마도 솔로몬의 그 한마디가 술람미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술람미는 솔로몬에게 <솔로몬! 당신은 내 품의 몰약향낭이요,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라>고 사랑을 화답하고 있습니다.
1.아기로 오신 예수님은 내인생에 <몰약 향낭> 같은 분이십니다.
중동지방의 여인들은 몰약으로 만든 향수를 넣은 주머니를 언제나 품속에 지니고 다닙니다. 그것이 <몰약 향낭>인데 몰약향낭은 여인들의 재산목록 제 1호였습니다. 그래서 술람미에게 솔로몬은 몰약향낭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기로 오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몰약향낭과 같은 존재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몰약향낭 같은 주님, 보배 되신 주님이 내 안에 계신 이상, 그 어떤 경우에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망하지 않고 영원히 승리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2.아기로 오신 예수님은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와 같은 분이십니다.
사무엘상에 보면, 엔게디는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때 숨어 지냈던 동굴이 많은 산악지대입니다. 훗날 솔로몬 왕은 엔게디 산악지역을 계단식으로 개간을 해서 포도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벨화는 <신부의 꽃>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술람미는 솔로몬이 자신에게 있어서 엔게디 포도원에 피어난 한 송이의 고벨화와 같다고 노래합니다. 엔게디 포도원은 헐몬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이 스처 지나가는 곳입니다. 사나운 맹수나 너구리가 넘보는 곳입니다.
험한 산악지대인 엔게디 포도원에 피어난 한송이 고벨화의 존재의미는 무엇일까요? 고벨화는 죄악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시련과 고통 속에 죽으심으로 인류구원이라는 한송이 꽃을 피워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38장에 보면, 히스기야가 죽을병에서 15년의 생명을 연장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히스기야는 그때야 비로서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인생을 베틀에서 짜여지고 있는 베로 비유하여 노래했습니다.
베틀에서 짜여지고 있는 인생이라는 베의 패턴은, 내 인생임에도 나는 모르는데 하나님은 알고 계시고, 그 인생의 무늬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 것도 하나님만 아시며, 그 베가 베틀에서 언제 잘려져 나갈지도 내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모르는데, 그분 하나님만 아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어진 이민의 삶이 나를 속이고, 주위환경이 나를 괴롭혀도, 한 송이 고벨화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 내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 언제나 잔잔한 미소로, 성령의 능력으로, 힘 있는 손길로, 전능하신 오른팔로 함께하실, 그 주님 모시고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아기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유대인들은 식탁에 앉을 때 비스듬하게 들어 누워서 식사를 합니다.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솔로몬과 술람미가 드디어 연회장의 식탁에 마주앉아 있습니다. 술람미가 바르고 나온 나도 기름의 향기가 솔로몬의 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본문 12절에 <왕이 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했다> 이것은 헌신을 의미합니다. 마가복음 14:3절과 요한복음 12:3절에보면 마리아가 예수님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향유가 바로 나도 향유입니다.
조금전에 2011년도 제직을 임명했습니다. 우리가 정말 주님을 사랑하면, 주님을 위하여 무엇인가 해드리고 싶어집니다. 봉사하고 싶고, 전도하고 싶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주님을 위하여 헌신하기 보다는, 주님으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하고, 위로받기를 원하고, 도움받기를 원하고, 축복받기만을 원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하나님이 나를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에 관심을 가졌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4.주님을 향한 사랑은 순수해야 합니다.
본문 15절에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여기<내 사랑아>라는 말이 원문에는 <내 짝이여>라고 씌여 있습니다.
여자의 일생은 남편 만나기에 달려 있습니다. 왕의 짝이 되면 왕비가 되고, 노예의 짝이 되면 노비가 되고, 도둑놈의 짝이 되면 별수 없이 도둑여자 밑에 니은자가 붙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짝이 되었다, 이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돈 주고도 살수 없습니다. 권력이나 명예가지고도 살수 없는 일생의 가장 큰 행운이요 기적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술람미의 눈이 솔로몬에게 어떻게 비쳐졌습니까? 비둘기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우리 옆 사람 눈을 한번 쳐다보십시다. 집사님의 눈은 비둘기처럼 보입니다.
비둘기는 몇 가지 아름다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평화와 온유를 상징하는 새입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2)순결을 상징하는 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바라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살도록 <비둘기같이 순결 하라>고 했습니다. 3)비둘기의 눈은 옆 눈질을 못합니다. 비둘기는 눈은 정면으로 고정이 되어 있서 앞에 있는 한 개의 물체밖에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제가 이래 뵈도 옛날 한국에서는 18건의 특허권을 가진 발명가로서, 한 때 잘 나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결혼 초기에 제 아내가 저보고 예쁜 여자들만 지나가면 옆 눈질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혹 다투기도 했습니다.
변명같지만 저는 발명가의 눈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별 것 아닌 것도 자세히 쳐다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야 발명가였기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저같이 발명가도 아닌 우리교회 남자분들은 절대로 옆 눈질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오해받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신부들로서, 온유하고 순결해서, 우리 주님의 눈에 비둘기처럼 보여 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5.주님 모시고 살면 내인생은 견고해지고 평탄해집니다.
본문 16-17절을 보십시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석가래로구나.>
백향목과 잣나무는 아주 견고하고 향기로운 나무입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이 두 사람의 사랑의 관계는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석가래>처럼, 그 누구도 흔들 수 없이 견고해 졌다고 술람미는 자신 있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 주님께서 안 계신다면, 삶의 걸음걸음이 음산한 황야 같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일 그분 주님께서 일순간만이라도 내게서 자신을 숨기신다면, 우리 심령의 정원의 꽃들은 즉시 시들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몰약과 같고,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와 같은 주님 내 심령에 모시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심령에 평안이 넘치고, 가정이 견고하게 세워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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