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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February 20, 2024 . 아름다운동산교회 2월 21일 하나님 아들의 죽음, 완전한 대속과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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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5: 33-47 


예수님이 못박히신지 세 시간이 지난 제 육 시, 즉 정오가 되자 온 유대 땅에 어두움이 임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것이 일식 때문이라고도 하나 유월절은 만월 때이므로 이러한 현상이 일식 때문일 수는 없습니다. 고난 주간 금요일 오후에 있은 예수의 운명과 그의 죽으심으로 일어난 즉각적인 반응, 그리고 운명 장면을 목격한 백부장과 많은 여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베드로를 위시한 다른 제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한편 예수께서 운명하는 즉시 성전 휘장이 갈라졌다는 것은 희생 제사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됨을 보여 주면서, 구약 희생을 완성시키신 그 죽음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하였습니다(마27:45-56).

  

운명하심(33-37)  예수님이 당하고 계신 고통은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다 쏟고 있는 육체적 고통이나 제자들을 위시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과 멸시를 받고 있는 정신적 고통 뿐만이 아닙니다. 온 인류를 대신하여 죄를 짊어지셨기에 하나님께도 외면을 당하고 있는 영적 고통까지도 겪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시편22:1의 부르짖음을 빌어 이 총체적인 고통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주변에 있던 무리들에게는 예수님의 고통이 구경꺼리요 조롱꺼리에 불과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은 운명하시고 이로써 하나님의 구속사와 인류의 역사는 대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성소 휘장이 찢어짐(38)  성소의 휘장이란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휘장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상징적 장소인 지성소는 대제사장만 일년에 한 차례 대속죄일에 백성의 죄를 대속하는 피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져 둘로 갈라졌다는 것은 대제사장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찢기신 예수님의 육체와 흘리신 보혈로 인해 누구에게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히10:19-20). 이제 구약의 제사법은 그 효용을 다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39-41)  이렇게 새롭게 열려진 은혜를 최초로 누리게 된 사람은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공적으로 고백한 최초의 인물이요 장차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게 될 수많은 이방인의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고통에 찬 죽음의 현장을 끝까지 지켜 본 자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섬기어 오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하여 온 여인들이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십자가의 길을 증언할 자들이 된 것입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42-43) 유대인의 하루는 해지는 때, 곧 오후 6시 경부터 시작됩니다. 본문의 ‘저물었을 때’는 ‘벌써 저녁이 되고 있을 때’로도 번역할 수 있는데, 바로 안식일이 불과 얼마 남지 않았을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을 장사지내기 위해 앞장 선 사람은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었습니다. 누가복음 23:50-51에 의하면 그는 선하고 의로운 자로 산헤드린이 예수님의 처형을 결의할 때 찬성하지 않았던 자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27:57에 의하면 예수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문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고 합니다. 삼 년 반동안 예수님과 동고동락 했던 제자들은 다 도망가 버렸고 예수님께 걸었던 세상적 기대도 모조리 무너진 좌절의 현장에서 아리마대 요셉은 자신의 사회적 명망과 부귀와 심지어 목숨마저 빼앗길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담대하게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하겠노라 나섰던 것입니다.     


장사되심(44-47) 십자가에 못박힌 죄수들은 보통 이 삼일 매달려 고통받다가 죽는 것이 상례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망 소식을 듣고 빌라도가 놀란 것은 당연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지 여섯 시간 만에 운명하셨습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시체를 십자가에 두고자 아니하여 다리를 꺾어서라도 빨리 죽게 하라고 성화를 부리자 로마 군병들이 두 강도의 다리를 꺾었는데 예수님은 이미 운명하신 후라 다리는 꺾지 않고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다고 합니다. 빌라도는 백부장을 통하여 예수님의 사망을 확인하고는 순순히 요셉에게 시신을 내어주었습니다. 요셉은 고급 세마포로 예수님을 싸서 자신을 위해 예비해 두었던 새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지냈습니다. 예수께서 처형되실 때 멀리서 지켜보았던 여인들 가운데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는 예수의 시체가 매장되는 곳에까지 따라와 지켜보고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분명한 역사성을 증언할 증인들로써 이 여인들의 이름을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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