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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February 14, 2024 . 아름다운동산교회 2월 15일 배반의 입맞춤, 도망가는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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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막 14:43-52 


예수님께서 될 수 있는 대로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셨던 그 ‘때’, 즉 죽음의 때가 마침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때’를 기도로 준비하신 예수님과 그렇지 못한 제자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적자들의 체포 계획(43-44) 유다의 생각에 한 밤중의 겟세마네 동산만큼 대중들의 눈에 띄지 않게 예수님을 넘겨줄 적당한 곳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로 가실 것을 안 유다는 산헤드린의 재가를 얻어서는 그들이 지원해 준 하속들을 대동하고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실수없이 체포하기 위해 군대를 무장시키고 군호를 짜고 단단히 끌어가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체포 당하시는 예수님(45-49) 스승을 죽음에 넘겨주기 위해 유다가 선택한 군호는 애정과 존경의 표시인 ‘입맞춤’이었습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체포 당하는 예수님 곁에서 검을 휘두른 제자가 베드로라고 합니다(요18:10). 베드로는 이 때를 자신의 충성도를 나타낼 절호의 기회로 알고 충동적인 감정에 따라 칼을 휘둘렀을 것입니다. 마태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검을 사용한 자는 검으로 망한다’고 말씀(마26:52)하시면서 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가르치셨고, 누가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칼에 떨어진 종의 귀를 고쳐주셨다고 전합니다(눅22:51). 이렇게 무력과 권력의 힘 앞에 허둥대고 있는 제자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저들의 부당한 대우와 처사를 책망하시면서도 사태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도망가는 제자들(50-52) 불과 몇 시간 전에 절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겠노라고 목숨을 걸며 맹세하였던 제자들이 모두 다 도망갔습니다. 인간의 자기 신뢰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여기에서 마가는 제자들을 위시한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만을 홀로 남겨두고 모두 도망갔던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전후 문맥과 상관없는 독특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보통의 유대인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고급 직물인 ‘베 홑이불’을 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부유한 자이며, 열 두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아닌 것이 분명한 이 청년을 많은 사람들은 마가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생의 연약함과 우매함을 아시기 때문에 결코 사람에게 자신을 의탁치 않으셨습니다(요2:22-23).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셨고 그에게 순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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