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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7/04/21 지면제직세미나(3) - 예배의 참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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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233회 작성일 21-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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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인들 가운데 예배가 얼마나 귀한 일인지 예배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배는 구원 얻은 성도의 마땅한 의무임과 동시에 하나님과의 영적교제를 통해 은혜와 복을 받는 시간으로 그리스도인만이 누리는 특권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예배의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참된 예배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예배를 통해 은혜와 복을 받지도 못합니다.

예배가 얼마나 귀한 것이면 <예배에 성공하면 인생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까요? 그래서 <예배에 목숨을 걸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할 이유가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양이나 염소 등 제물을 가지고 가야 제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제물이 없는 제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인 오늘날은 양이나 염소 등의 제물을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그럼 무엇을 가지고 갑니까? 이렇게 물으면 십일조와 헌금가지고 가지 않느냐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과 자기백성의 관계적인 측면에서 약속이행의 증거물이고 헌금은 감사의 표현일 뿐, 그것에 제물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갑니까? 예수님의 이름가지고 갑니다.

예수님의 이름가지고 예배에 나아간다는 것은 내 안에 계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기생명 곧 예수님의 생명을 제물로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의 예배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예배가 참된 예배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우리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참여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저 멀리 하늘보좌에 좌정하고 계신 상징적인 존재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교제 속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참관자(參觀者) 또는 방관자(傍觀者)로 왔다갑니다.

베드로가 고기잡이 하는 바닷가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그물을 깊은 곳에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깊은 곳에 던져 만선을 이룹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알게 됨과 동시에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깨닫게 된 그때 예배가 이루어졌습니다.(5:8). 요한복음 4장에 등장하는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 여인의 경우도 자신을 찾아오신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자신이 얼마나 부패한 죄인인지를 깨닫는 순간에 예배가 이루어졌습니다.

영어로 예배를 <가치가 있다>는 뜻의 Worship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실만한 가치가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1)예배의 대상인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알고, 2)예배자인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을 때 예배라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배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살아계셔서 온 우주만물을 섭리하고 계시는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가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예배가 예배되지 못할 뿐 아니라 예배를 통해 드림과 내림 그리고 누림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과의 영적인 교제가운데 성령님의 운행하심이 있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이 풍성해져서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기쁨과 은혜와 복이 있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교회의 모든 예배가 참된 예배, 온전한 예배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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