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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6/06/21 예배가 은혜 되게 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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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00회 작성일 21-06-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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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이지구상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실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 모든 예배를 다 기쁘게 받으실까요?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상당수의 예배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고 공기만 파동치고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의 많은 예배가 불순물이 끼어져 참된 예배가 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일마다 몸과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드리는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상달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설교는 목사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날 많은 목사님들이 자신도 모른 채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생각을 가미하여 설교합니다. 정용섭 목사는 <속 빈 설교 꽉 찬 설교>라는 저서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대형교회 목사들의 설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교리적으로 잘못된 설교를 하는가 하면 성경본문과 상관없는 설교,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면서 예수이야기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설교, 자기생각과 자기철학의 설교가 많다는 것입니다.

둘째, 찬양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일시적인 흥분이 가미된 자기만족의 찬양 아니면 박자와 화음만 있는 음악으로 끝나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찬양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찬양은 여기저기 널렸는데 예수님이 계시지 않고 음정 박자 정확한 음악은 있는데 주님과 상관없이 메아리치는 찬양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기도의 경우는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자기의 바라는 것을 정해놓고 하나님을 설득하는가 하면, 자신의 사정과 형편을 잘 설명해서 하나님을 이해시키려 애쓰고 성경구절을 들어 하나님께 설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히 개인기도와 예배기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전 어떤 교회 나이 많은 장로님은

주일대표기도뿐 아니라 구역예배 심지어 장례식 때도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가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와 같이 몰려오게 해 주옵소서> 어떤 상황에서 기도할 때도 이 구절은 빠지지 않습니다.

예배시의 대표기도는 예배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먼저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이 시간까지 생명 주셔서 예배자로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온전한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성령 충만하게 해주실 것을 기도해야 합니다. 선교와 복음전도에 관한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필요한 은혜를 주실 것 등을 간단명료하게 기도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배는 내 취향이나 감정위주가 아닌 하나님중심의 예배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예의를 지켜야 하듯이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서 갖추어야 할 예의가 있습니다. 예배에 임할 때는 마음가짐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가짐도 중요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첫째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예배를 드리고, 둘째 우리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한 없는 기쁨을 누리는 은혜로운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예배(Worship)의 본래 의미인 우리의 최선과 최고를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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