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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3/14/21 그건 믿음의 문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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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71회 작성일 21-03-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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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대면예배를 앞두고 조사한 교인들의 생각과 반응을 들었습니다. 코로나펜데믹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니까 처음에는 뭔가 좀 마음이 불편했답니다. 그런데 1년 넘게 온라인 예배가 지속되다보니 이제는 타성에 젖어 너무 편하고 좋다는 것입니다. 예배시간에 맞추지 않아도 되고, 옷차림도 아무렇게나 하고 편한 시간에 쇼파에 걸터앉아 유투브를 통해 예배를 드리다보니 그렇게 좋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교회 안 나가도 주일예배는 드리니까 하나님 앞에 죄스러운 마음이 없고 부담이 없어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건 믿음의 문제가 아닐까요? 설마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이유로 교회 안 나오겠느냐?>, 아마도 우리교회는 그렇게 생각하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집에서 유투브를 통해 자기 편한 시간에 TV켜놓고 예배드린다. 물론 예배당이든 집에서든 예배자로서의 마음자세가 문제이지 예배장소가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편하다는 이유로, 헌금을 안 해도 된다는 이유라면, 하나님 보실 때 그것은 분명 온전한 예배, 온전한 성수주일은 아닙니다.

정말 그렇다면 주님 십자가 밑에서 자기정체성을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입니다. <나는 과연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인가, 내 안에 예수 생명이 있을까?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공아무개 내 이름 불림 받을 천국백성인가?>

제가 아는 어떤 교회가 설문조사를 했답니다. 교인들 중에 7%는 코로나펜데믹이 종식되어 도 교회에 나올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주간 중앙일보 종교 면에 보니,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도 교인들의 20%는 교회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단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교회는 분명 예외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작년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 때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코로나팬더믹은 분명 말세에 나타날 하나님진노로 인한 재앙의 하나임에 틀림없고 또 코로나사태는 주님의 재림을 앞둔 말세에 나타날 알곡과 가라지로 구별되는 예비적인 영적추수기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지금 모든 예배를 본래대로 회복했습니다(본당 25%와 텐트예배). 목사인 나 자신도 그동안 주일예배 한번만 드리다보니 솔직히 말해 지난 1년간 편하게 지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다시 아침 일찍부터 주일 1,2부 예배, 금요예배, 토요새벽기도회 등 3편의 설교를 준비해야하고 주보에 실을 칼럼도 써야 하니 지난 주일부터 당장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소 힘들고 편한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죄에서 나를 구원하신 주님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면 어떤 말로 핑계하고, 어떤 이유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코로나사태가 끝난 뒤에 대면예배로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던 그것은 결국 믿음의 문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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