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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2/14/21 음모론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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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65회 작성일 21-02-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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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모론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음모론(陰謀論,conspiracy theory)은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건의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때 그 배후에 거대한 권력조직이나 비밀스런 단체가 있다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수년 전부터 흘러나온 음모론 중의 하나는 실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을 비롯한 전 세계의 흐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위 그림자 정부(Shadow Government)입니다. 이런 그림자 정부를 가리켜 일부교계에서는 말세에 나타날 적그리스도 출현의 전조현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자정부는 음모론일 뿐이라고 일축합니다. 물론 그림자 정부 또한 음모론에 그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자정부는 아직까지 우리 눈에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이 예언하고 있는 경고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잘 살펴야 합니다.

요즘 확산되고 있는 음모론은 코로나백신에 대한 것입니다. “백신에 원숭이 두뇌가 들어가 있다. 백신을 맞으면 외모가 흉측하게 일그러진다. 백신을 맞으면 자폐증을 유발하거나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는 등의 여러 주장들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인간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적하기 위한 마이크로 칩이 들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그 배후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플랫폼으로 사람의 DNA가 변형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목사라고 자처하는 어떤 사람은 백신에 사단인 루시퍼의 ‘루시퍼레이스(Ruciferase)’라는 물질이 들어있고 그 안에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암호가 들어 있어서 666 짐승의 표를 받아 말세에 예수님을 배신하는 배교자가 된다는 무서운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백신에 관한 음모론은 최근 코로나 백신뿐이 아닙니다. 한참 거슬러 올라가서 1798년 우두(cow-pork)라는 바이러스가 창궐했습니다. 그때 개발된 우두(cow-pork)백신에 대해 백신을 맞으면 소가 된다는 음모론이 있었는가 하면, 지난 1950-1980년 사이 그러니까 20세기 백일해와 홍역이 만연할 때는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 등 많은 국가에서 백신음모론이 퍼졌습니다. 백신은 산아제한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성불구자가 된다고 주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거부했고, 그 결과 백일해와 홍역이 확산되어 여러 국가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지난 수 세기에 걸쳐 백신에 대한 주장들은 거의 대부분 음모론으로 끝났습니다.

저희내외는 지난수요일 코로나 백신(화이자)을 맞았습니다. 백신은 지금 전 세계 여러나라의 50여개 회사가 사활을 걸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회사들이 서로 의논하고 뭔가를 넣은 것일까요? 백신은 예방주사약일 뿐입니다. 백신의 음모론에 너무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실 때가 되면 사단마귀는 자기 때가 다 된 줄 알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넘어뜨리기 위해 별의별 방법으로 안간힘을 쓸 것입니다.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는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주님을 배신하지 않고 배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베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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