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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10/04/20 교회설립 21주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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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28회 작성일 20-10-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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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지금 78억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아마 극소수일 것입니다. 그런데 수년 전 두 다리가 없는 밥 위어랜드(Bab Wieland) 씨가 두 팔만 가지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여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격려를 해야 하는 것인지, 칭찬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탄을 해야 하는 것인지, 격려와 칭찬의 말 가지고는 안 될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베트남전에 참전했을 때 위험에 빠진 동료를 구하다가 포탄에 양다리를 잃은 퇴역군인입니다.

그는 거의 매일 두 팔로 쉬지 않고 뛰고 또 뛰었다고 합니다. 두 다리가 없는데 뛰었다니 좀 이상한 표현 같습니다마는. 뛰었던 걸었던 아무튼 75시간 45분 만에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것입니다.

물론 공식적인 대회는 아니었습니다. 등수도 없었고 상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반겨주는 이도 많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의 친구들이그에게 <가장 용감한 스포츠맨>이라는 상을 만들어 주었을 뿐입니다.

그가 결승지점에 도착하자 어떤 신문기자가 물었습니다.<두 팔만 가지고 어떻게 그 먼 거리를 완주할 수 있었습니까?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음주일은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가 설립 된지 21년째 되는 주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섬길 수 있는 교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설립 21주년 기념감사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1년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물론 밥위어랜드처럼 두 다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주위환경여건이 너무 어려운 가운데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돈 만불이 있었으면 만 불 가지고 계산했을 것이고 10명의 개척멤버가 있었으면 그 열 사람을 의지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었기에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지난 21년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은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에 대해 정말 신실한 분이셨습니다. 그때그때마다 필요한 것을 채워주셨고 사랑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하나 둘 뽑아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한마음으로 주님을 섬겨왔습니다.

21주년을 맞이하는 금년에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지금 심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도 하나님은 어김없이 자신의 신실하심을 우리교회에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밥 위어랜드의 고백처럼<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왔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솔로몬처럼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까지 우리교회를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 우리 성도들이 간구하는 모든 기도에 귀를 기우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위로와 평강을 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실 뿐 아니라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까지 믿음 지키고 살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 모두 진리의 길, 구원의 길, 천국 가는 길에서 한 사람도 낙오자가 없게 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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