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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5/31/20 우리의 피난처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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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53회 작성일 20-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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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어떤 집사님이 혼자 드라이사우나 실에 들어갔습니다. 체격이 큰 어떤 흑인이 사우나실에 와서 문에 기대고 서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이 문을 열어주지 않고 계속 막고 서 있으면 나갈 수 없는데 그러면 나는 여기서 죽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두려움에 쌓여 숨이 막히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문에 기대고 서 있던 흑인이 911을 불러 병원에 실려 가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 집사님에게 협소 공포증이 있었던 것입니다.

마틴루터가 종교개혁을 했습니다. 당시는 여차하면 사형당할 수 있는 정말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그럴 때마다 그는 시편 46편을 외우면서 힘을 얻고 종교개혁을 밀고 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찬송가 384<내주는 강한 성이요>은 그때 루터가 작사한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 놀든지 그 어떤 경우에도 두려워하지 말라(46)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46편은 구약성경 열왕기상 19장과 이사야서 37장을 배경으로 삼아 쓴 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전 701년 앗수르의 산혜립 왕이 히스기야 왕에게 협박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하나님이 너희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천만의 말씀이다 이제 그만 항복하라>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편지였습니다. 그러니 히스기야왕이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그는 즉시 협박편지를 들고 성전에 올라가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지 않습니까? 우리의 고통을 알고 계시고, 우리의 신음소리를 듣고 계시고, 우리가 당하는 이 어려운 형편을 보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앗수르의 손에서 우리민족을 구원해 주옵소서.> 그날 밤 하나님의 천사들이 앗수르 군사 185,000명을 다 쳐 죽인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마켙 가는 것도 두렵고, 어디서 누구를 만나는 것도 두렵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집에만 머물고 있는데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코로나사태가 아니라도 우리는 매일매일 두려운 일들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이 폭발하고 폭탄테러 등 예기치 않은 재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혹시 강도 만나면 어떻게 하지, 교통사고 나면 어쩌나? 그래서 제가 아는 다른 교회 어떤 집사님은 예배드릴 때도 혹시 지진이 나면 재빨리 도망가기 위해서 언제나 맨 뒷자리에 앉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피난처로 믿으면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여 도움을 구하면 피난처 되신 그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그 성중에 거하시매 성이 요동치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이 새벽에 도우시리로다, 저가 소리를 발하시매 땅이 녹았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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