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1/20 삶이 cross가 되게 하라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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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3/01/20 삶이 cross가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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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38회 작성일 20-02-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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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교회 안에는 세 부류의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자기 자신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언제 어떤 상황, 어떤 일도 자기중심입니다. 이웃도 없고 하나님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눔이나 베품이 없습니다. 이웃이야 굶든지 말든지 자기 배만 부르면 그만이고, 이웃집 가게는 파리를 날려 문을 닫을 지경이라도 자기 가계만 잘되면 그만입니다. 오직 자기 자신과 자기가족뿐입니다. 심지어 교회일도 자기주장이 관철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삶을 가리켜 온전한 십자가를 이루는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 삶 속에서 십자가의 능력이 나타날 까요?

두 번째 부류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산다. 그보다 더 좋은 믿음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바른 것 같은데 이웃과의 관계는 바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아도 완전한 십자가를 이루는 삶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웃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주위 사람만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도 바른 것 같습니다. 주위에는 친구가 많습니다. 집 대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친구 밥도 잘 사주고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도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그런데 하나님에 대해서는 인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가로는 있는데 세로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이웃과도 바른 관계가 맺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십자가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고, 그래야 십자가의 능력을 힘입고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가 왜 세로기둥만이 아닌 세로기둥과 가로기둥이 크로스를 이루고 있을까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일까요? 아니면 본래 세로 기둥이었는데 양 손에 못을 박아야 하기 때문에 가로기둥을 세로기둥에 엮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 십자가가 크로스인 것은 하나님사랑 이웃사랑이라는 놀라운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십자가의 크로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주님과 생명적 관계가 맺어졌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형제자매와도 바른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cross를 이루는 삶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주 너희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은혜로 용서받았습니다. 그래서 구원 받은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로 새 생명을 얻어 영원한 천국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뿐 아니라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맺어져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이 cross가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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