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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2/23/20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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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41회 작성일 20-02-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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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많은 일들 가운데는 좋은 일도 있고 좋지 않은 일도 있습니다. 어쩌면 좋은 일보다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은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 사이에서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변덕을 부리면서 살아갑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 밖에 없습니다.>라는 말을 연발하면서 싱글벙글하면서 기뻐합니다. 이 세상에서 나를 위해주고 생각해주시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고, 또 그분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생겨보세요. 그러면 언제 그분이 내 하나님이셨던가, 순식간에 불평불만에 사로잡혀 살맛을 잃어버린 채 죽을상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가운데 세월이 가고 세월 따라 바람 따라 나이가 들어 얼굴에는 주름살이 잡히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뭘까요?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일까요? 자식이 잘되는 것도 기쁨이고 비즈니스가 잘 되는 것도 기쁨입니다. 그러나 결국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돈이고 돈이 많이 벌리면 그것이 기쁨입니다. 물론 돈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돈을 좋아하다 보면 명예를 넘보게 되고, 명예를 누리다 보면 권력을 탐내게 됩니다.

요즘 한국의 정치권을 보세요. 그들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손에 잡은 권력으로 못할 짓 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향해 <국민을 개돼지로 보느냐?>고 질타합니다.

오늘 날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역사이래로 범죄한 인간은 돈과 명예와 권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돈 좋아하다가 망한 사람, 명에나 권력을 추구하다가 망한 사람이 어디 한둘입니까?

돈과 명예와 권력에 눈이 어두워져 살다보면 결국 마지막 가는 곳이 어두운 감옥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보면, 인생관이 달라져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고 좋아하는 것도 달라지게 됩니다.

제가 옛날 젊은 시절 한 때는 꽤나 멋을 부리면서 산 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한 달에 한번 가는 이발소를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갔습니다. 머리나 옷맵시가 조금이라도 흩으러지면 제 스스로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은혜를 받고 보니 일주일에 한번이 뭡니까? 멋을 부리는 일 자체에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세상의 좋은 것들이 다 시시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문에 어떤 유명한 사람이 죽었다는 부고가 실리면 그 사람이 얼마나 부자인가, 어떤 권력을 누리면서 살았는가 보다는 그 사람의 종교가 무엇인지, 예수 믿고 죽었는지 불신자로 죽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습관화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기쁨은 주님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힘써 일할 때 누리게 됩니다. 이것은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경험할 수 없고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릅니다. 주 안에서 믿음으로 사는 사람, 노방전도를 하거나 부엌봉사를 하거나 찬양대원으로 섬기거나,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주를 위해 일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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