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20 은혜를 깨닫는 것이 복이다. > 동산칼럼

본문 바로가기

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2/16/20 은혜를 깨닫는 것이 복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926회 작성일 20-02-15 11:52

본문

평생 원치 않는 질병 때문에 고통당하는 환자였으면서도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살았던 한 그리스도인의 간증이 뉴욕재활병원 복도의 벽에 써져 있습니다. <큰일을 이루기 위하여 힘을 주십사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하려고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풍요로운 삶으로 행복해지고 싶어서 부요를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구한 것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줄 알았는데, 세월 지나고 보니 내가 구한 소원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복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십자가 밑에 깊이 부복하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너무나 감동적인 글입니다. 이런 깨달음을 고백할 수 있다면 분명 세상에 태어날 자격이 있는 사람일 뿐 아니라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만큼 불행한 사람도 없습니다. 은혜를 깨닫지 못하니까 입에서 불평과 원망과 저주가 나옵니다. 은혜를 깨닫지 못하니까 주위사람을 힘들게 하고 행복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불행하게 삽니다.

왜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요? 첫째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고, 둘째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 때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아예 처음부터 은혜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깨달은 은혜를 쉽게 잊어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 사람을 꼽는다면 솔로몬일 것입니다. 솔로몬만큼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솔로몬은 금잔에 술 따라 마시면서 처첩을 1천명이나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참된 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 또한 하나님이 주시거나 허용하지 않으셨다면 결코 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거기다 주위 이방나라 왕들이 찾아와서 부러워할 정도의 하늘의 큰 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는 복 받은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기는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에는 만족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헛되고 헛된 삶을 살다가 인생말년에 가서야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의 참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전도서 12:13절입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그것만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14절에 보면 하나님의 명령을 떠나 잘못 살아온 것은 마지막 주님 오실 때 선악 간에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신약시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 복을 받은 교회가 골로새교회입니다. 골로새 교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감사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감사하는 자에게는 더 큰 것을 주시는 원리에 따라 그들은 감사하는 생활로 더 큰 복을 받았습니다.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골 1:6)

우리가 받는 복 중에서 은혜를 은혜로 깨닫는 것이 얼마나 귀한 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