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2/20 모든 염려 주께 맡기자 > 동산칼럼

본문 바로가기

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1/12/20 모든 염려 주께 맡기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5,237회 작성일 20-01-11 10:06

본문

이 세상에는 근심하고 걱정하며 염려해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하나가 끝나고 나면 또 다른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깁니다. 어떤 때는 두세 가지가 한꺼번에 몰려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염려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짐으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의 짐을 대신 짊어지는 경우가 있는 하면, 변변치 못한 남편이나 자식이 무거운 짐이 되어 힘들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라, 너희 짐을 내게 맡겨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는 것은 첫째 죄악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염려거리나 무거운 짐이 많다는 것이고, 둘째 우리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염려와 무거운 짐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 내가 책임지고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5:7에 보면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염려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부분 몇 가지만 맡기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다 주께 맡겨라> 그러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제가 제 아내에게 재정을 맡긴 것은 20년 전 목회를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지금은 제가 체크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은행 카드 잔고가 얼마나 되는지, 이자는 얼마나 나가는지, 혹시 연체는 없는지, 저는 모릅니다.

물론 가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아내 입장에서는 이리 메꾸고 저리 메꾸면서 분명 힘들 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맡겨버린 나는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모릅니다.

시편 375절에서는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말씀합니다. 주후 2020년 새로운 한해 우리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내 인생길임에도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렇다면 내가 안고 있는 염려나 짐 뿐 아니라 금년한 해 내 인생길도 여호와께 맡겨야하지 않을까요?

맡긴다는 말은 구약성경을 기록한 히브리어로 <가랄>인데 <사정없이 굴러버린다는>뜻입니다. 높은 산에서 큰 나무를 잘라가지고, 가지는 다 쳐버리고, 나무둥치를 산 아래로 사정없이 밀어버리는 것이 가랄, 맡기는 것입니다.

산 아래에는 사람이나 짐승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둥치를 사정없이 아래로 굴러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혹시 산아래 지나가던 짐승이 다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지나가던 자동차나 사람이 다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옜다 모르겠다.> 무조건 사정없이 밀어버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랄>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다 맡겨야 한다는 것,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오면서, 오늘은 내 모든 문제를 주님께 다 맡겨야지, 그러나 예배가 끝나고 교회 문을 나서 자동차에 올라타고 시동을 거는 순간 <내가 언제 다 맡긴다고 했던가?> 그 무거운 짐을 다시 짊어지고 염려하면서 돌아가곤 합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37:5). 주후 2020년 금년 한해 우리가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기면 임마누엘하나님께서 다 맡아 합력하여 선으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