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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12/22/19 말구유에 숨겨진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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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82회 작성일 19-12-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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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예배에 나가면 보물찾기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교회 야외예배는 물론 다른 어떤 모임의 행사에서도 숨겨진 보물을 찾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사실 보물이라 해봤자 그렇게 값진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안간힘을 씁니다. 보물을 찾지 못하면 기운이 쭉 빠집니다. 반면에 하나라도 찾으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숨겨진 보화를 찾는 천국에 관한 예수님의 두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하나는 어떤 농부가 남의 밭을 갈다가 땅 속에 감추어져 있는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소유를 팔아 보화가 숨겨져 있는 그 밭을 샀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진주장사는 좋은 진주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다가 마침 값진 진주를 발견하자 자기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보물은 쉽게 찾을 수 없도록 언제나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 농부와 진주장사처럼 보화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찾았으면 건강과 시간과 물질 그리고 내인생의 모든 것을 투자해서 그 보화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가 봐도 세상을 구원할 구원주로 보일만한 위엄을 갖춘 왕의 모습으로 오시지 않았습니다. 가슴에 많은 훈장을 주렁주렁 단 장군의 모습으로 오시지도 않았습니다. 너무나 보잘 것 없는 갓난아기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시 세계최고의 도시인 그리스의 아테네나 로마시티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조상대대로 들판에서 양을 치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정말 보잘 것 없는 동네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니 어느 누가 그 아기예수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이 아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비록 천한 베들레헴 말구유에서 탄생하셨지만 그 아기예수는 온 세상의 모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 아기예수님 안에 천국이 있고, 그 아기예수님 안에 은혜와 복이 있고, 그 아기예수 안에 내 인생의 답이 있고, 그 아기예수 안에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위로와 평강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아기예수가 숨겨진 보화인 것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헤롯대왕도 몰랐고, 성경을 연구하는 서기관이나 제사장들도 몰랐고,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긴다고 자부하며 큰소리치던 바리새인들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기예수가 숨겨진 보화인줄 알고 찾아가서 경배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베들레헴 목자들과 동방박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예수를 알아본 두 사람이 있는데 일평생 메시야 곧 아기예수를 기다리면서 살아온 시므온이라는 사람과 84세의 늙은 과부인 여선지자 안나였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베들레헴 목자들처럼, 시므온과 안나처럼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도 아깝지 않을 보물인 예수님을 구주로 만났습니다. 그분 아기예수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고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합니까?

오늘은 주후 2019년 성탄주일입니다. 다시 한 번 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께 경배드리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베들레헴 말구유에 숨겨진 천국을 가슴에 품고 소망가운데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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