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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8/04/19 상대방 생각도 좀 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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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87회 작성일 19-08-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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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는 최고 권력집단이 민주노총이라고 합니다. 민주노총 앞에서는 회사사장은 물론 공무원과 경찰까지도 쩔쩔맨다고 합니다. 자기에게 일자리를 주고 월급 주는 사장을 사장실에 가둬놓고 구둣발로 짓밟는가 하면 도둑놈 때려잡듯이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심지어 새총의 차원을 넘어 볼트넛트 열 개 스무개를 연속 발사할 수 있는 살상무기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사사장과 임직원들이 노조간부들 앞에서 쩔쩔맨다고 합니다.

그런 무질서하고 폭압적인 행위는 결과적으로 많은 손실로 경영을 힘들게 할 뿐 아니라 외국 바이어들에게 신용을 잃게 만듭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협력업체들을 도산하게 만들어 국가경제를 약화시키는데 일조를 합니다.

저는 매스컴을 통해 그런 현실을 보면서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세계에 자랑하던 한국이 어쩌다 저지경이 되었을까? 정말 안타깝다 못해 울분이 터집니다. 경찰은 국민여론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체포는 해도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요구한 만큼 월급을 올려주지 않으면 사직하고 월급 많이 주는 다른 회사로 가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자기 밥그릇인 공장 기물을 파괴하고 회사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까? 그런 모습을 보고 사는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수많은 외국 사람들로부터 비웃음을 사서 국가위신을 추락시킵니다.

오늘 이 시대는 이기주의 시대입니다. 개인이기주의 내지는 집단적 이기주의가 여기저기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두들 남을 헤아리는 마음이 없습니다. 오직 자기생각뿐입니다. 그래서 파업과 데모를 하고, 고소고발을 하고, 살인까지도 서슴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 밖에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야 죽든 살던 나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 달려죽으셨나요? 예수님 자신에게 죄가 있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자기유익을 위해 죽으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에 따른 죄의 결과로 저주아래 놓인 인간의 처지를 생각하고 불쌍히 여기셔서 십자가에 달려죽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내가 좀 힘들고 손해 보는 것 같아도 내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 생각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오늘날은 너도 나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기는커녕 오로지 자기입장 자기생각 자기유익뿐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 안에서 성도들의 관계 또한 점점 삭막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속에 있는 말도 내어놓지 못합니다.

선물을 받아보면 선물을 준 그 사람의 취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기 좋아하는 물건, 자기 좋아하는 색깔, 자기 좋아하는 수준에서 선물을 사줍니다. 그렇다면 우리 또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의 취향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취향 곧 기뻐하실 것이 무엇일까요? 내 주위의 연약한자, 곤경에 쳐해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 심지어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서 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과 나 사이뿐 아니라 주님의 몸에 붙어 나와 똑 같이 지체된 그 상대방과 나 사이에도 십자가에서 주님이 흘리신 보혈이 흐르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 나 사이에 연결된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뚫려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사도바울의 권면을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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