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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6/17/18 분꽃에도 하나님의 Sign이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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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64회 작성일 18-06-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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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식물은 대략 150만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식물은 30만종 내외이며 꽃은 약 8천종입니다. 8천종의 꽃나무 가운데 밤에만 피는 꽃나무가 있습니다. 달맞이꽃(Evening Primrose), Night Gladiolus, 분꽃 등 약 10여 종입니다.

몇 달 전에 제가 분꽃 씨를 구해 심었더니 지난주간 부터 하나 둘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한 나무에 빨간 꽃 흰 꽃 보라색 꽃 등 서너 가지 색깔의 꽃이 핍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신기한 것은 이 분꽃이 낮에는 오그라져 있다가 해가 서산에 넘어가기 시작하는 오후 4시쯤 되면 꽃이 활짝 핍니다. 그래서 분꽃의 영어이름을 Four’s Clocks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꽃은 낮에 피었다가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오그라집니다. 그런데 분꽃은 왜 낮에는 움츠려 있다가 해가 지는 밤에만 활짝 피는 것일까요? 저는 발명가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그런 분꽃을 보면서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밝은 낮이 싫어서일까? 아니면 어둠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어디서도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정답은 하나님께서 오후 4시경에 피도록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1:1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넷째 날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십니다. 해와 달과 별은 단순히 지구를 비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여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징조 곧 sign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sign일까요?

태양은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고 달과 별은 우리 예수 믿는 성도들 그리고 가정과 교회를 상징합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만들어 지구를 비추지만 달은 스스로 빛을 만들지 못해 태양의 빛을 받아 어두운 밤에 지구를 비춥니다. 달이 태양으로부터 받은 빛으로 어두운 지구를 비추듯이 우리 예수 믿는 성도들 또한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생명의 빛으로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달과 같은 존재가 되라는 sign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금성이나 북두칠성 등 수많은 별들은 지구를 비쳐주기보다는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를 알려주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우리 또한 죄악세상 이곳저곳에 살면서 별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나 예수 믿는 아무개 집사 여기 Buena Park에 살고 있소 반짝 반짝!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 Norwalk에서 복음 전하고 있소 반짝 반짝!>

우리하나님은 달과 별은 물론 땅에 구멍을 뚫어 식물에게 산소를 공급해 주는 지렁이를 비롯해 그 어떤 것도 아무렇게나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온 우주만물들 하나하나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징조 곧 sign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낮에 지고 밤에 피는 분꽃도 어쩌면 하나님이 주신 나름대로의 사명이 있을 것입니다. 중증장애인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미즈노겐죠씨의 삶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손 안에서 달팽이는 달팽이답게 기어가고 닭장 들꽃은 닭장 들꽃답게 피고 청개구리는 청개구리답게 울고 하나님의 크신 손 안에서 나는 나답게 산다.” 이 싯귀와 같이 분꽃 또한 하나님이 지어주신대로 낮에는 오그라졌다가 밤이면 활짝 꽃을 피우면서 하나님이 나타내고자 하시는 해와 달과 별과 같은 그 어떤 징조 곧 하나님의 sign이 있을 것입니다. 그 sign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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