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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5/06/18 사랑과 관심 그리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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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38회 작성일 18-05-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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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강남 학부모 따라잡기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한국 학부모들의 잘못된 교육열을 지적하기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 아들이 어머니의 잘못된 자녀교육 경쟁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옥상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그 때야 그 어머니는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만이 참된 자녀교육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잘못을 후회하면서 통곡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죽은 아들은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본 주위 다른 어머니들 모두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만이 자녀의 참된 성공과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으로 그 드라마는 끝이 났습니다.

학구열하면 우리 한국 부모들을 따라올 민족이 없습니다. 미국은 유학의 나라로서 전 세계로부터 많은 유학생들이 몰려옵니다. 그 가운데 우리한국이 한 때 미국 유학생 1위국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유학생 3위 국가인데 사실 인구비율로 따지만 한국이 1위입니다.

자녀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녀를 좋은 학군,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이사를 가거나 친척이나 친구 집에 주소지를 옮기기도 합니다. 이런 것을 두고 잘못된 학구열이라고 해야 할까, 자녀사랑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시대적인 사조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잘못된 교육열이 하나님의 교회에도 나타납니다. 간혹 자녀를 둔 부모들은 교육시설이 잘된 교회 또는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교회를 찾습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영혼을 살리는 곳이지 영어를 가르치고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하기야 부모자신이 믿음이 없고 자기영혼의 중요성을 모르는데 어떻게 자녀의 영혼을 중요하게 생각하겠습니까?

아이를 주일학교에 보내는 것은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가르쳐주고 신앙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며 그 아이로 하여금 십자가의 주님을 만나 천국백성이 되 게 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이는 공부와 지식으로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면서 생명인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성경말씀을 가까이하면서 자라도록 하기 위해 두루마리 성경책에다 꿀을 발라놓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자라게 해 줍니다. 영혼이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해지고 육체도 건강해집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의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주고 윤리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줍니다.

우리교회는 교육시설이나 프로그램이 큰 교회에 비해 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창립 이후 19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교회에서 자란 아이들 중 삐뚤어진 아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온 성도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사랑으로 돌보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학교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우리아이들이 주안에서 잘 자라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가정과 교회에는 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그들을 돌보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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