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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3/18/18 돈과 행복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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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64회 작성일 18-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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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인터넷에서 <돈이 다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아내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요양원에 입원을 시킵니다. 그리고는 부부가 그동안 함께 해온 일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로 작심하고 모든 재산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평생 근검절약하며 살아왔습니다. 10억을 목표로 제대로 먹지도 않고 입지도 않으면서 한 푼 두 푼 저금만 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모두 다 구제기관에 헌금을 하고 나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 아! 홀가분하다.> 평생 모은 전 재산 10억 원을 죽기 전에 헌금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려고 이름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뒤 남편은 지병으로, 아내는 남편이 죽은 이틀 뒤에 뇌출혈로 각각 세상을 떠났습니다. 홍용희, 한재순씨 부부였습니다. 이들이 자신들을 위해서는 280만원만 통장에 남겨놓았습니다.

둘째 딸이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저희부모님은 우리 다섯 남매의 학비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아끼면서 살아오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선풍기도 켜지 않았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임을 잘 알기에 저는 딸로서 저의 부모님이 더욱 더 자랑스럽습니다.

이들과는 달리 평생 돈돈 하면서 구두쇠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가족 외에는 한 푼도 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이라면 친구와 부모형제에게까지 사기 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폭군 네로는 8만 불짜리 왕관을 머리에 썼다고 합니다. 자기가 타고 다니는 말에게 은으로 장식된 신발을 신겼고 출타할 때는 수많은 군사들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낚시할 때는 금으로 만든 낚시 바늘만 사용했고 한번 입었던 옷은 다시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몰랐으니 어찌 행복을 누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가 쓰면서 누린 돈이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그 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주렸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요?

성경에서 가롯유다도 돈을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세상에 태어나서 그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그는 나중에 예수님과 한 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천국을 다스릴 그런 영광된 자리를 돈 때문에 제 발로 걷어 차버리고 망한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우리는 가롯유다가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뻔한 사람이다”(마 26:24). 그러니 사실 그보다 더 불쌍한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돈을 좋아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돈 좋아하지 않는 사람 없습니다. 저도 돈 좋아합니다. 돈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왜 돈을 좋아하는지 어떤 목적으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지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뭐니(Money)뭐니(Money)해도 머니(Money)가 최고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 속담은 “Money can’t buy happiness.(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돈은 필요하고도 중요한 것입니다. 돈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디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돈의 가치는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돈은 비료와 같아서 필요한 곳에 사용할 때에만 가치가 있고 가치 있게 사용하는 거기에 참된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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