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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2/18/18 영적 쇠고둥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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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11회 작성일 18-02-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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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가면 빈 조개껍질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 조개들은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꽉 닫혀 있습니다. 그 조개들의 입을 열어보면 조갯살은 없고 껍질뿐입니다. 그런데 유심히 잘 살펴보면 아주 조그만 구멍이 있습니다. 그 구멍은 쇠고둥이라는 것이 만들어 낸 구멍입니다.

쇠고둥은 조그만 송곳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으로 조개껍질에 구멍을 내어 조금씩 조금씩 조갯살을 빨아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조개들에게 있어서 쇠고둥은 천적과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성도들에게도 쇠고둥과 같은 천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야금야금 갈아먹는 쇠고둥 같은 천적이 있는데 사단마귀입니다. 사단마귀는 영적존재이기 때문에 영의 눈이 밝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쇠고둥의 송곳이 조개의 눈에 잘 보이지 않듯이 사단마귀도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무기로 공격해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격해올지 몰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삶의 어느 한 구석에 구멍이 뚫려 갉아 먹히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니면 웅크리고 앉아 언제 어디를 공격하면 좋을지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것이 물질의 유혹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내 교만한 마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아니면 혹시 사순절 소그룹 모임 속에서의 인간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오죽 교활하면 여우라고 표현할까요(아가서 2:15). 얼마나 사납고 배가 고프면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는다고 표현할까요?(벧전 5:8).

우리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사순절 6주 동안 <예수님의 제자 되기>라는 주제로 소그룹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사순절 소그룹 프로그램의 목적은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초대교회처럼 성경의 진리를 공부하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서로 교제하는 친교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금년에도 오늘부터 6주간의 소그룹이 시작됩니다. 예년에 못지않게 금년에도 많은 분들이 소그룹 장소를 제공하고 저녁식사를 제공해주십니다. 9그룹이면 모두 54개의 장소와 저녁식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다 채워졌습니다. 54개의 장소와 저녁식사가 모두 자원으로 채워졌다고 하면 부러워하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은혜가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만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쇠고둥 같은 사단마귀가 틈을 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주님오실 때가 멀지 않은 마지막 때라 사단마귀는 자기 때가 다 된 줄 알고 발악을 합니다. 어떻게든 주님의 품에 있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빼앗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사단마귀의 장끼는 성도들의 관계 속에 비집고 들어와서 이간질 시키는 것입니다. 죄가 있는 곳에 은혜가 있지만 은혜가 있는 곳에는 마귀사단이 틈을 탑니다. 사순절 6주 동안 우리 모두 쇠고둥 같은 사단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사도바울의 권면처럼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경각심을 가지고 깨어 근신하고 정신을 차려 영적 쇠고둥의 공경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으로 자신을 잘 다스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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