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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1/22/17 생명이 있으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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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465회 작성일 17-01-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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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1천 2백만 성도를 자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교인숫자가 약 7백만 명 정도로 줄었다는 조사가 나와서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줄지 않았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독교인 숫자가 줄었던 늘었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40% 곧 10교회 중에서 4교회가 아이들이 없어서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동안 교회숫자는 더 많아졌습니다. 거기다 목회자도 더 많아졌고 교회건물도 옛날에 비해 더 웅장하게 짓고 있는데 왜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 것일까요? 주일학교를 문 닫을 만큼 교회 인근에 아이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왜일까요? 교회가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삶의 질이 나아져서 인본주의적 사회가 되었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유럽이나 미국처럼 시대적인 탓으로 돌릴 수도 있을 것이고 아이를 많이 낳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것들이 주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이나 미국교회라고 다 교인들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주일학교가 부흥되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 시대가 영적추수기에 접어든 것이 아닐까요? 그동안 교회 안에 알곡과 함께 있던 가라지가 영적추수기가 되어 하나 둘 가려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것은 물론 조심스런 짐작일 뿐입니다. 그보다 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설교자들이 생명을 심어주는 성경적인 구원의 바른진리를 선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 것은 부모들의 신앙과 직결된 결과일 것입니다.

꽃이나 나무를 심고 키워보니 생명이 얼마나 끈질긴지 모릅니다. 국립공원인 자이언트 캐년에 가보면 그 높은 절벽 바위틈을 비집고 나온 나무들이 생명의 끈질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절벽바위틈에 무슨 물이 있겠습니까? 겨우 눈 녹은 물 아니면 어쩌다 비가 올때 적셔진 물기에 생명의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영적인 생명도 그와 같습니다. <생명이 있으면 자라게 되어 있다.> 이것은 평소 저의 지론입니다. 왜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고 주님 곁을 떠나는 것입니까? 십자가의 주님과 생명적인 관계가 맺어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생명의 뿌리를 박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과 생명적 관계가 맺어져 있으면 누가 밀어내도 주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설사 사단마귀가 주님 곁에서 떼 놓으려고 해도 바울의 고백처럼 죽으나 사나 주의 것이기에 끝까지 주님 곁에 붙어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을 것이라”(요 10;28).고 주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성경의 본질인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지 않는 설교자가 많습니다. 그저 어떻게든 교인들의 구미를 맞추는데 급급해서 축복이나 위로의 말 등 듣기 좋은 소리만 늘어놓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자가 아닌 명목상의 교인들만 모여 종교 활동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생명도 없는 사람들에게 제자훈련이니 뭐니 해서 물은 열심히 줍니다. 생명이 없는데 아무리 거창한 프로그램으로 물만 많이 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구원의 확신이 없습니다. 죽을 날이 멀지 않았는데도 <천국 갈 확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나는 죄가 많아서 그때 가봐야지요>라는 엉뚱한 소리나 하는 그런 신자아닌 교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생명이 있으면 반드시 자라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렇다면 목사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은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우려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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