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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12/11/16 유대인과 율법 그리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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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82회 작성일 16-12-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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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시 제사장과 서기관 그리고 바리새인의 위치는 어떤 의미에서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거룩한 직분 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 하나님이 수많은 민족 중에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이스라엘만 구원하기 위해서가 아닌 전 세계 모든 민족을 위한 제사장나라의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전 세계 모든 민족을 위한 제사장나라의 사명을 감당해야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공생애 3년 동안에 유대인들이 한 일은, 예수님께 시비걸고 못살게 군 것 밖에 없습니다. 뭘 가지고 시비를 걸었습니까? 율법을 가지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율법은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임과 동시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나아가는 궁극적인 길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율법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실 때까지 길 되신 예수님의 그림자 역할 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그 길의 본체인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으로 그림자인 율법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러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율법의 본질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개조한 가짜 율법을 가지고 진짜 율법인 예수님께 시비를 걸고 못살게 구는 것입니다. 그들은 또 안식일 문제, 할례문제를 가지고도 예수님을 괴롭혔습니다. 안식일은 예배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가운데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마태복음 128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의 주인이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쳐 육체적으로 쉬게 해주시겠다는데 왜 시비가 많습니까?

할례문제도 그렇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증표로서 신약시대 세례와 같습니다. 세례는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의식으로 세례는 할레처럼 천국백성이 되는 증표입니다.

그렇다면 할례의 본질 역시 예수님 아니십니까? 그런데 그들은 할례라는 외적인 겉껍데기 붙잡고 할례의 본질인 예수님께 시비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율법의 본질도 예수님이시고, 할례의 본질 또한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본질을 보호해야할 겉껍데기로 오히려 본질을 못살게 구는 이율배반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뿐입니까? 어쩌면 오늘 우리는 그들보다 더할지 모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한번 배신했는데 우리는 예수님을 한번만 배신했습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한번 못 박아 죽였지만 어쩌면 우리는 예수님을 날마다 못 박으면서 사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세상사람들이 복음을 훼방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세상 사람들보다 장로집사 권사, 심지어 목사인 우리가 복음을 더 훼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복음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배신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율법적인 겉껍데기로 본질이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그 어떤 경우에도 주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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