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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12/04/16 음모론과 불신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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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33회 작성일 16-12-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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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416일 세월호의 침몰사건으로 수학여행을 가던 고등학생들을 비롯한 30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전 세모그룹회장이었던 유병언씨가 자살을 했습니다.

국립과학연구소가 전남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발견된 그의 시신을 부검한 뒤 100% 유씨의 시신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한국국민 57.7%가 국립과학연구소의 부검결과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 후부터 그의 사망을 둘러싼 괴담과 음모론은 1년이 넘게 유령처럼 떠 돌았습니다.

<유병언씨는 아직 살아있다, 그 시체는 마을을 떠돌던 노숙자의 주검이다.> <뇌물 받아먹은 정치권에서 유병언이 잡히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청부 살해를 한 것이다.>

과학보다 괴담을 더 믿는 저 한국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때 저는 참 답답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씨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음모론이 잠잠해지자 이제는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날 7시간 동안 박대통령의 행적이 모호하다는 의혹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매스컴에서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7시간동안 대통령이 어떤 남자와 밀회 중이었다는 괴담이 한 동안 나돌더니 이제 와서는 그 시간에 성형수술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뭔가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청화대는 정정당당하게 <그날 내가 성형수술 한 것이 사실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진작 한 마디 했으면 최소한 그 문제만큼은 지금까지 의혹으로 남지 않고 끝이 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것일까요?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최순실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매스컴이나 세간에 떠돌고 있는 의혹들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떤 것이 가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지금 온통 불신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잘잘못은 시간 지나면 백일하에 들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일로 인해 온 국민의 마음속에 이것도 저것도 믿지 못해 온통 불신으로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세계도 불신에 따른 음모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여 자녀를 낳았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이 아니다.>는 등 별의별 음모론이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음모론은 성경의 진리를 믿지 못하게 하는 가하면 하나님이 하나님 되지 못하게 하는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의 마음을 혼미케 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저해시키고 결국에는 믿음의 길, 진리의 길, 천국 가는 길에서 낙오자가 되게 만듭니다.

이런 음모론의 배후에는 당연히 사단마귀가 역사하고 있습니다. 사단마귀는 언제나 성도들의 마음에 의심을 심어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놓으려고 합니다. 에덴동산의 하와에게도 그랬고 오늘날도 성도들 간에 의심을 심어주어 교회 안에 갈등을 조장하고 목회자와 교회를 불신하게 합니다.

심히 걱정스러운 것은 세월이 갈수록 사회는 물론 교회 안에서도 불신이 팽배해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말씀위에 바로서서 진리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참 진리 되신 예수님 안에서 심지가 견고한 사람들이 되어 이 불신의 시대를 잘 이겨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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