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3/16 지나보지 못한 길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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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어느 새 2015년 한 해가 훌쩍 지나가버리고 새로운 한해 2016년을 맞이했습니다. 힘들었던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생기겠지 하고 큰 기대를 가지게 되는가 하면 한편으론 두려움과 불안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은 전혀 예기치 않은 일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지 모르는 지나보지 못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40년 광야길을 지나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인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선박을 건조하거나 다리를 건설하라거나 하는 등의 강을 건너는 어떤 방법을 말씀해주시지 않으십니다. 대신 요단강을 건너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만 명령하십니다.
첫째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따르라는 것이고, 둘째는 언약궤와 2천 규빗의 거리를 두고 따르라는 것이며, 셋째 자신을 성결케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요단강을 건너는 길이요 아직 지나보지 못한 길을 가는 방법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준비사항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느 것 하나도 내 힘이나 내 능력으로 강을 건너기 위한 준비사항이 아닙니다. 요단강을 건너는 것은 나 여호와하나님이 하실 것이니 너희는 건널 수 있는 자격요건만 갖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2016년 한해도 이스라엘백성들처럼 이전에 가보지 못한 길이기에 어떤 장애물과 어려움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거기에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엘리뇨 현상 등 우리의 삶을 위협할 무서운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를 하나님이 지켜주시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은혜와 복 주시지 않으시면 어떻게 승리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요단강 앞에 서있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너희가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이기에 너희 힘으로는 할 수 없다. 그러니 내 명령을 지켜라 그러면 너희가 나아갈 길을 알게 될 것이다”(수3:4). 따라서 우리는 너무 자만하거나 자고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말씀 앞에 순종하며 겸손히 주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이상 우리하나님께서 2016년 한해도 승리의 삶을 살게 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남북 전쟁이 한참일 때였습니다. 자꾸만 북군이 남군에 밀려 전세가 불리해져가고 있습니다. 그때 링컨의 수하에 있던 한 참모가 이렇게 말합니다. <각하, 하나님은 우리 북군 편에 계실까요? 남군 편에 계실까요?> 이 질문을 받은 링컨이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나는 그런 것 가지고 고민하지 않네. 내 고민은 하나님이 우리 편에 계신가, 적의 편에 계신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편에 서 있나 하는 것일세!> 얼마나 성경적이고 지혜로운 대답입니까?
2016년 한 해, 비록 지나보지 않은 길이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편에 서기만 하면 그 어떤 어려운 난관도 우리를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한 번도 지나 가보지 못한 2016년 한해를 출발합니다. 주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되시어 앞서 가시옵소서. 그러면 저는 말씀에 순종하며 겸손히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이런 고백과 함께 한 발자국씩 발걸음을 내디딜 때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난관들은 눈 녹듯이 살아질 것이고, 우리가 한 번도 지나 보지 못한 길이라도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으로 통과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