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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9/27/15 이것도 아비의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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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315회 작성일 15-09-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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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4:15절에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너는 스승이 되지 말고 아비가 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육적인 부모에 대한 교훈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지도자들(목회자, 직분자, 전도자 등)이 가져야 할 자세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 당시인 로마시대에도 요즘처럼 수학과 영어는 아니라도 아이들에게 헬라어와 철학 그리고 음악 등을 가르치는 스승(Tutor)이 있었습니다. 특히 왕족이나 귀족 등 부유한 가정에는 여러 명의 교사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스승과 아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첫째 스승은 여러 명이지만 아비는 한 사람 뿐입니다. 둘째 스승은 자기가 맡은 한 과목 가르치는 것으로 책임과 의무를 벗어나지만 아비는 자식을 낳고 잘 양육하여 끝까지 책임져야하는 본능적인 의무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어떤 책에 보니까 스승과 아비의 차이점을 이렇게 구분해 놓았습니다.
1.스승은 말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아비는 삶으로 가르칩니다.
2.스승은 방향만을 제시하지만 아비는 그 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3.스승은 <저 사람을 닮으라.>고 말하지만 아비는 <나를 닮으라.>고 말합니다.
6.스승은 참을 수 있을 만큼만 참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아비는 끝까지 참고 기다립니다.
7.스승은 <책임감>으로 가르치지만 아비는 <사랑>으로 가르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나타내고 명예를 얻기 위한 스승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맡겨주신 한 영혼을 자기자식처럼 돌보고 책임지는 아비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간혹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나는 아비의 마음을 가지고 있나? 혹시 성경을 가르치는 선생노릇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 역시 인간인지라 아비의 자세가 아닌 스승의 자세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시 십자가 밑에서 내 자신을 다잡아 아비의 위치로 되돌아가곤 합니다.
밤늦게 성도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올 때면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새벽, 그리고 주일날 교회를 오가다 보면 도로 앞이나 건너편에 사고가 나서 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설마 우리교인 차는 아니겠지?>하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방정맞은 생각이 아니라 자식에 대한 아비의 마음에서입니다.
지난 목회 16년 동안 저는 늘 아비가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아비의 위치를 떠나 스승의 위치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가하면 아비도 아니고 스승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이러면 안 되지>하고 애비의 위치로 다시 되돌아갈 때도 있습니다.
아비라고 해서 늘 사랑으로 감싸기만 하지 않습니다. 자기자녀이기에 초달(楚撻, 잠언 13:24)할 때도 있습니다. 초달 또한 아비의 심정으로 하지 않으면 스승보다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비의 마음을 갖지 않고 스승의 입장, 자기 입장에서 쉽게 말합니다. 연약한자, 작은 자들을 생각지 않습니다. 자기들 생각처럼 처리하지 않는다고 목회자를 다그칩니다. 그럴 때는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스승이 되지 말고 아비가 되라>는 교훈을 기억하고 나보다 믿음이 연약한자가 있다면 그들에게 스승이 아닌 아비의 마음으로, 한 영혼의 귀중함을 깨닫고 내게 영원한 아비가 되어주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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