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3/15 이것이 기도응답이다.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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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신자의 호흡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앙생활과는 결코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기도는 내 영혼이 하나님께 잘 뿌리박혀 있는지, 동시에 하나님과 나 사이의 사랑의 줄이 잘 연결되어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편입니다. 따라서 기도 없이 사는 사람을 가리켜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시로 기도해야합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두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얼마나 힘이 빠집니까? 하나님께서 꼭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도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으면 낙심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할 분명한 사실은 믿음의 기도는 Yes로 응답되든지, No로 응답되든지, 아니면 Wait으로 응답되든지 반드시 응답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지금 당장 Yes로 응답되지 않는다고 해도 믿음으로 구하기만 하면 나보다 하나님께서 나를 더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생각에 내 인생에 가장 적당할 때 이루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4:6절에 보면 우리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아뢰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염려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런 약속 다음에는 <너희가 기도하는대로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고 말씀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고 <모든 지각에 띄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은 내 인생의 미래를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내가 처한 이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해 주시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지금은 다소 견디기 힘들더라도 좀 더 두고 보는 것이 내 인생에 좋을지? 인간의 지각(사물의 이치나 도리를 분별하는 능력)을 초월하신 하나님만이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지금 당장 이루어주시지는 않으시지만, 내 기도를 이루어주실 때까지 낙심해서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우선 하나님의 평강으로 우리마음과 생각을 붙잡아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함에도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상황은 변하지 않습니다.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기도하기 전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왠지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니라도 반드시 해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응답입니다.

우리하나님은 내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 내가 당할 고통을 미리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내가 해결해 줄 때까지 평안한 마음으로 조금만 기다리라>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엉뚱한(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우선 평강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요 사랑입니까? 얼마나 자상하신 아버지 하나님이십니까? 내가 기도하는 응답이 잠시 늦어지는 Wait일 분이지 Yes의 응답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반면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금방 눈앞에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고 현실에 가까운 조짐까지 보입니다. 그런데도 왠지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일시적인 흥분에 의한 감정일 뿐이지 하나님의 응답이 Yes가 아니고 이루어지지 않을 No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기도하는 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첫째 믿음으로 기도해야 하고, 둘째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는 기도를 해야 하며, 셋째 반드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실 줄 믿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우리 모두 기도응답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