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1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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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영국문화협회가 세계 102개 영어권 국가에 사는 4만 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Mother(어머니)가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선정되었습니다. 영어권 뿐 아니라 세계 그 어떤 언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어머니>일 것입니다.

대체로 나이가 어릴 때는 엄마!하고 반말로 부르다가 나이 들어 성년이 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엄마대신에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나이 60이 된 아들도 엄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Mom)와 어머니(Mother)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엄마는 전혀 거리감이 없는 어리광을 부려도 좋은 친밀함과 소박함이 있고, 어머니는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있으면서 기품과 자상함이 있습니다. 아무튼 어머니와 자녀 사이에는 감히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사랑과 혈육의 정이 있고, 그 어떤 간격도 없을 뿐 아니라 싫증나지 않는 어제도 좋고 오늘도 좋은 언제나 한결같은 관계, 그래서 <엄마 빼고 세상의 모든 것은 새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악한 마귀의 세력은 동성결혼을 통해 하나님이 친히 제정하신 성경적 결혼제도를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6월 중순에 있게 될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많은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죽다 깨어나도 어머니가 될 수 없습니다. 여자라야 어머니가 될 수 있습니다. 여자와 어머니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책에 보니까 여자와 어머니의 차이점을 이렇게 써놓았습니다. 『여자가 못하는 일을 어머니는 능히 해냅니다. 여자는 수없이 많지만 어머니는 오직 한 분입니다. 여자는 한때 젊어서 곱지만 어머니는 영원히 아름답습니다. 여자는 자기 자신을 돋보이려고 하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돋보이려고 합니다. 여자의 마음은 꽃바람에 흔들리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태풍에도 견디어냅니다. 여자는 아기가 예뻐서 사랑 하지만 어머니는 아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예뻐합니다. 여자의 마음은 사랑 받을 때 행복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사랑을 베풀 때 행복해합니다.』

이렇게 어머니는 여자와 달리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어머니에게는 보이지 않는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온 가정식구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가정의 평안과 기쁨을 만드는 힘의 근원으로 자식의 힘겨운 순간을 지탱해줍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 힘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오직 자식을 위해서만 사용합니다. 어머니의 품은 그리움과 편안함을 주는 안식처로서 자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위대한 존재입니다.

판사가 이것은 죄라고 판결을 선고하면 그 즉시 죄인이 됩니다. 여자 또한 아이를 낳아 어머니라고 선고를 받으면 그때부터 그 여자의 나머지 인생은 어머니라는 죄인이 됩니다. 그러기에 어머니란 참으로 가엽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한 존재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혼자되어 봉제공장에서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해 남매를 키웠습니다. 그 남매가 성장해서 효도하려고 했지만 그 어머니는 봉제공장에서 마신 먼지로 폐암에 걸려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혼신을 다하여 사랑을 베풀고도 그것을 되돌려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머니 된 죄 값으로 남편과 자식들로부터 퇴박(마음에 들지 아니하여 물리치거나 거절함)만 되돌려 받을 뿐입니다.

부르고 또 불러도 싫증나지 않는 이름, 언제나 내 가슴속에 다정하게 다가오는 이름, 일평생 나를 위해 희생하며 사신 아름다운 그분의 이름, 지금도 어머니(Mother)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