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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4/26/15 그리스도인과 모천(母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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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33회 작성일 15-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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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의 <그리운 고향>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 곳에
언제든지 훌쩍 다녀올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손때 묻은 기둥과
박꽃 순결하게 피어나던 초가지붕과
숨바꼭질하던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더없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친 삶의 현실에서 모든 것 포기하고
스스럼없이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다면
당신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든지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돌아갈 고향이 없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옛날 남북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보면서 울지 않은 사람 거의 없었습니다. 이산가족들과 우리국민은 말할 것도 없이 그 방송을 본 수많은 외국인들도 울었다고 합니다. 그 실향민들에게도 분명 두고 온 고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고 싶어도 돌아가지를 못하니 얼마나 서러운 일입니까?

저는 7년 전 미국에 이민 온지 20년 만에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내 주위에는 아직도 고향 찾을 형편이 되지 않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경험해봤기에 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압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만나면 <하나님, 저분에게도 고향을 다녀올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게 해주옵소서!>하고 기도합니다.

고향은 단순히 태어나서 성장한 곳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고향이란 말 속에는 수천 마일 멀리 떠나 살다가도 반드시 고향을 찾아가서 죽는 연어처럼 언젠가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라는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우리그리스도인에게는 육신적인 고향 그 이상의 또 다른 하나님의 품인 영원한 고향이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그 영원한 고향을 본향이라고 말합니다. 본향을 뜻하는 헬라어 <파트리스>는 본래 아버지를 의미하는 <파텔>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로서 고향은 어머니(아버지)의 품을 의미하는 여성명사입니다. 고향은 마치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연어가 어떻게 자신이 태어난 곳을 찾아가는 것일까요? 모천(母川)에 대한 냄새 즉 자기가 태어난 하천의 냄새를 맡는 후각의 발달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냄새를 맡고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하는 본능은 연어뿐 아니라 갓난아기에게도 있습니다. 그와 같이 예수생명을 소유한 신앙의 사람 역시 영원한 본향인 천국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같이 모두 다 본향을 사모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고향을 사모하며 살다간 믿음의 선진들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6).

이와 같이 우리도 주님이 계시는 모천(천국)의 냄새를 맡으면서 우리의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본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사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개똥밭에 살아도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는 옛말처럼, 어떻게든 이 땅에 오래 살려고 합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건강식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이치이고 그 이치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면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처럼 모천의 냄새를 맡으면서 본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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