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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7/27/14 이름과 신앙의 새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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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86회 작성일 1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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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보면 이름을 바꾼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브람은 아브라함으로, 사래는 사라로, 야곱은 이스라엘로, 시몬은 베드로로 이름이 바뀌어졌습니다. 성경에서 그들의 이름이 바꿔진 이유를 찾아보면 인생길 어느 한 시점에 그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17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할레를 통해 언약을 맺어주십니다. 그리고는 지어주신 새 이름이 아브라함인데 <여러 민족의 아버지 곧 믿음의 조상>이라는 뜻입니다. 사라도 <열국의 어미>라는 뜻으로 아브라함과 같은 차원에서 지어주신 새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본래 야곱인데, 야곱은 <뒤 발꿈치를 잡았다>는 뜻입니다. 실제 야곱은 남의 발꿈치를 잡는 좋지 못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런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서 20년을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마중 오는 형 에서와 대면하기 전에 야곱이 얍복강 나루에서 천사와 더불어 밤새도록 씨름한 뒤에 얻은 새 이름이 이스라엘입니다.

이렇게 이름은 나름대로의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약시대 인물들은 실제 그 이름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이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을 바꾸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겠다는 신앙의 결단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허랑방탕하며 사는데도 좋은 이름 가졌다고 그대로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삶의 자세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본래 이름이 높을 최(崔)자, 밝을 명(明)자, 빛날 환(煥)자 최명환(崔明煥)입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높은데서 밝게 빛난다.> 저는 정말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사님들이 목회를 시작하고 3년쯤 지나면 타성에 젖어 나태해지고 복음의 열정이 식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식년이 되는 6년 정도 지날 때면  또 다시 그런 현상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하나님께 약속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과 마침 시민권을 받으면서 이름도 다니엘로 바꿨기 때문에 백절불굴의 신앙인인 다니엘로 이름을 바꿔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베드로 수위권(사명) 교회의 성지를 순례하면서 주님이 베드로에게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는 모습의 동상 앞에 섰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나도 다시 주님으로부터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는 자리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처음 주님께 약속했던 대로 지금도 여전히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정말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주님께서 맡겨주신 양떼들을 잘 먹이고 있는 것일까? 주님은 제게  다시 한 번 더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요구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또 다시 다른 이름을 지을 수도 없고, 그리고 이름보다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과 결단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본래 제 한글이름인 최명환을 다시 사용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다짐하고 결단했습니다.(물론 영어이름은 Daniel 그대로입니다.)

그런 제 이야기를 듣던 아내가 극구 반대를 했습니다. 아니 이름가지고 이랬다저랬다 하면 교인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교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냐?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자세로 목회하느냐가 중요하지!> 사랑하는 나의 형제자매들이여! 제가 다시 한 번 더 새로운 각오를 해 보고 싶어서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니 이런 제 마음을 이해하고 변덕스럽다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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