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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07/20/14 신앙의 본질과 형식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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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89회 작성일 14-07-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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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우리가 안고 있는 신앙생활의 가장 큰 문제는 신앙의 본질과 형식의 관계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독교신앙의 본질은 생명과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죽여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생명, 그리고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답고 고귀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신앙의 본질입니다. 이런 신앙의 본질은 예배와 헌금과 선교와 구제, 그리고 선행 등의 형식(의식)을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기에 신앙의 본질과 형식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본질이 없는 형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반면에 형식이 없는 본질 또한 아름답게 나타날 수 없습니다.

물을 마시고자 할 때, 본질은 물이지만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형식이라는 컵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역시 의식이나 형식을 통해 신앙의 본질인 생명운동이 일어나야 하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해져야합니다.

그런데도 본질은 무시하고 형식(의식)에만 치우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형식은 거부하고 본질만 강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본질과 형식사이에서 서로 간에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으로 인해 예수님의 보혈로 유기체 된 형제자매 사이에 금이 가고 주님의 몸인 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본질을 붙드는 것보다 형식을 따라가는 것이 더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본질은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하지만 형식은 큰 고민 없이 따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사람을 더 의식하다보니 본질보다 형식에 치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인 본질을 제쳐두고 율법이라는 형식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원치 않는 율법의 조항들을 만들어 백성들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을 이렇게 책망하십니다. “입술로는 공경하되 마음은 멀리 있는 외식하는 자들처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구나.”(막 7:6).

루터의 종교개혁 이전, 중세시대 로마 카톨릭도 신앙의 본질보다 형식에 너무 치우쳐서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누를 끼친 적이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주님이 원치 않고 신앙의 본질이 아닌 일에 열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수많은 사역과 행사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부르짖지만 정작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사람위주의 겉치레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질보다 형식에 치우치다 보면 어떤 시스템 안에서 형식에 파묻혀 신앙의 본질을 놓치게 되어 형식과 모양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른 줄로 착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실 예배조차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생명의 말씀보다는 남의 시선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며 정죄하는 가운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바리새인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신앙의 본질을 외치면서 형식을 무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에서 형식을 무시하면 그 형식 안에 감싸여져 있는 본질도 무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형식(의식)은 본질을 담는 그릇과도 같습니다. 외적인 형식(의식)이 없으면 내적인 신앙의 본질이 아름답게 나타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앙의 본질과 형식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성숙해져 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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