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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6/01/14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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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19회 작성일 1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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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오랫동안의 꿈이었던 성지를 다녀왔습니다. 예루살렘의 성묘교회를 비롯하여 거의대부분의 성지에는 로마카톨릭과 그리스정교회 등의 기념교회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성지순례는 자연히 많은 성당과 교회들을 둘러보게 됩니다.

저는 텅텅 비워있는 웅장한 교회들을 볼 때마다 <왜 교회를 저렇게 웅장하게 지었을까? 하나님이 저런 건물을 원하셨을까?> 오래전 제가 유럽에 갔을 때도 그랬고 그동안 미국에서도 느낀 점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더 느꼈습니다. 교회 건물에 별로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크게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첫째 성당이나 교회가 우상화되어져있다는 느낌이었고, 둘째 교회를 건축하면서 하나님보다는 인간을 드러내고자 하는 바벨탑 사상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의식을 중요시하던 중세시대에 건축한 성당들이기에 개신교회 목사인 저에게는 선입견상으로도 그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 세워진 대부분의 큰 성당과 교회들은 건물 밖은 물론 교회 내부에도 마리아를 비롯해서 성인(聖人,Saint)들의 형상을 새겨놓았습니다.

이태리 밀라노에 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두오모(Duomo)성당의 경우 그 웅장함은 입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1836년에 착공하여 무려 450년에 걸쳐 완공된 건물로서 성당 안팎에 3,159개의 성인 조각상이 붙여져 있습니다.
교회 본당 안 벽쪽에는 대 주교들의 시체들을 박제해서 유리관 속에 안치해 놓고 그 옆에서 교인들이 예배를 드립니다. 그 유리관에 입을 맞추고 성호를 긋기도 했습니다.
물론 유럽의 많은 교회들은 본당지하실에 무덤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허긴 인간사에서 이해 안되는 게 그뿐이겠습니까? 그 외에도 로마의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성 바오로 성당, 스페인의 성 소피아 성당은 규모면에서 밀라노의 두오모성당보다 더 웅장합니다.

그 당시 건축 기술은 좋았는지 모르지만 요즘 같은 건축공사 장비가 없었던 수백 년 전에 그 정도의 건물을 지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웅장한 건물들을 보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후세를 위해 좋은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에 공사비는 과연 어떻게 충당했을까요? 웅장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비례해서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고, 건축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고로 죽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건축비를 충당하기 위해 면죄부(免罪符,indulgence)까지 팔아야 했으니 말입니다.

오늘날이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지금 한국에도 크고 웅장한 교회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큰 건물을 짓고 안 짓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 성전건축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가?에 있습니다. 

구약시대 솔로몬성전 역시 규모는 작아도 화려하고 웅장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에는 하나님께서 자기이름과 자기 눈, 그리고 하나님 자기마음을 그 성전에 두시겠다고 하셨습니다(왕하 9:3).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성령님의 운행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성도들의 사귐이 이루어져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참된 하나님의 교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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