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환 원로목사 08/04/13 오늘 이 하루는 내 남은 인생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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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매일아침의 그 순간이 하루 그 어떤 시간보다 행복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하루이틀 맞이하는 아침이 아닌데도 왜 그렇게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뒤늦게 철이 들어서일까, 나이가 들어서일까 아니면 이제야 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서일까요?
아무튼 그 시간이 감사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침대위에서 먼저 <하나님, 어제 밤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오늘 아침 일어나지 못한 사람이 미국에서만 약 900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 아침 이 시간 까지 나의생명 연장해주셔서 거뜬히 일어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서재로 가서 의자 앞에 꿇어앉아 이 사람 저사람, 이 가정 저 가정, 이일 저 일을 위해 간절한 기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내일아침 숨 쉬고 일어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됩니까? 생명의 주권자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 소관이기에 <너 일어나거라 하면 일어날 것이고, 너 일어나지 말거라> 하시면 일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내일은 내 시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의중에 있는 시간일 뿐입니다.
내일이 오늘처럼 내게 주어질지 아닐지는 내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만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이 내게 복된 날입니다. 내가 그 행운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오늘을 결코 헛되고 보낼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은 나만의 오늘이 아니라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간절하게 바라던 내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오늘의 하늘은 오늘 만끽해야 한다. 그리고 즐겁고 기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은 살아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이며 의무이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도 <오늘이 내 남은 인생의 첫날 일뿐 아니라 내 가장 젊은 날>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내 나이가 몇 살이든 간에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일 뿐 아니라 내 남은 인생 중에서 가장 젊은 날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도 오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네 집에 구원이 있으리라!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맞이하는 오늘 이 하루는 정말 내게 소중한 날입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기 때문이고, 둘째는 오늘이 바로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 남은 인생의 첫날을 아무렇게 지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오늘 이 하루도 나를 이 세상에 살게 하신 뜻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오늘 바로 이 시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앞에 놓인 내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이것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임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요 축복이며 우리가 세상을 사는 이유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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