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12 온 세상이 놀라게 될 그날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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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가 북한의 포격을 받은지 2년이 지났습니다. 북한과 마주보며 살던 연평도 주민들은 모르긴 해도 늘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갑자기 북한의 포격을 받았으니 얼마나 놀랬겠습니까? 연평도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어디든지 놀랄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혜성같이 나타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지구촌 곳곳에서 돌풍을 일으켜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전자기기들이 개발되어 놀라게 하는가 하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별의 별 끔찍한 사건사고들이 우리를 놀래게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어떤 농부가 연못가에서 놀고 있는 자라를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다가 그만 손가락을 물렸습니다. 손가락에서 피가 철철 흘러내렸습니다. 기겁을 한 농부는 얼른 집에 와서 된장이라도 발라야 되겠다 싶어 부엌으로 들어섰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시커멓고 커다란 자라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깜짝 놀라서 뒤로 자빠질 번한 농부의 비명을 들은 마누라가 안방에서 나와 그 광경을 보고서 하는 말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네.> 농부는 그때야 정신을 차리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옛날에 배고픈 호랑이가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아직 해가 서산에 넘어가기 전이라 마을에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산등성이로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데 뭔가 앞에서 기어가길래 잽싸게 달려들어 덥석 깨물었습니다. 깨물고 보니 고슴도치라 먹을 수 없는데다가 입안이 온통 피투성이가 되고 아파서 뱉어버렸습니다.

호랑이는 밤나무 밑으로 가서 쭈그리고 앉아 자기입에서 나오는 피를 핥고 있는데, 밤송이가 툭 떨어져 콧잔등을 때리고는 저만치 가서 서는 것입니다. 가만히 보니까 아까 먹던 고슴도치하고 똑같이 생겼거든요. 호랑이는 깜짝 놀라서 절을 꾸벅꾸벅하며 <아이고, 아까는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먹지 않겠습니다.> 하더랍니다. 왜 농부나 호랑이가 그렇게 놀란 것일까요? 지난날 겪은 고난스런 일들이 내 마음속에 상처가 되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휴전을 했습니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간의 전쟁이 일어나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세계인을 놀라게 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에 있어서 영원한 수도입니다. 그 예루살렘에는 지금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의 3대 종교의 성지가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 예루살렘이 1970년 이래 42년 만에 팔레스타인 하마스로부터 포탄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세계가 다 놀랬는데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놀랬을까요?

그러나 세상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 떨면서 놀라게 될 최후의 한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스가랴선지가 예언한 <여호와의 날인 그날> 예수그리스도께서 심판주로 다시 오셔서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에 발을 디딜 그날, 우리그리스도인들에게는 최후 승리의 V-Day가 될 날이지만, 세상 사람들은 지옥선고를 받아야 할 최후심판의 날이니 얼마나 놀라게 될까요?

세상의 놀라운 일들은 예고 없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그날은 이미 성경 곳곳에 예고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로서 온 세상이 가장 놀라게 될 그날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한번 쯤 우리자신을 점검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