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11 2011년 추수감사절에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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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환 원로목사 11/13/11 2011년 추수감사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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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50회 작성일 13-05-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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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물살처럼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느덧 또 한 해가 훌쩍 지나 벽에 걸린 주후 2011년 캘린더도 감사와 나눔의 절기인 11월과 12월 두 장만 남아 있습니다.

년 초에는 새로운 한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년 말이 되어 지난 나날들을 되돌아보게 해줍니다.

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생각나게 해주는 시점이어서 계절의 추이(推移)와 시간의 여울목이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들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무의미한 크로노스의 시간에 휩쓸려 살아온 것은 아닐까? 그동안 나는 과연 하나님의 기대에 무엇으로 부응해드렸는가? 겸손과 온유로 살았는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오래 참으면서 주님의 뜻을 기다렸던가? 여러 가지 생각에 만감이 교차함을 느끼면서 겸손해지게 만들어주는 계절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 집 뒷마당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손바닥만 한 텃밭을 통해 추수의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한 그루 고추나무는 자기 할 일, 곧 사람들에게 열매를 맺어주는 거룩한 일을 마치면서 나머지 일은 다음세대에 맡기고 낙엽 되어 말라가고 있습니다.

길거리의 무성했던 가로수들도 한 잎 두 잎 소리 없이 자기 옷을 벗어 던지면서 순교자의 모습이 됩니다. 채움이 있었으니 이제는 비워져야만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는 듯합니다.

세계적인 불경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도 모두들 어렵다는 말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income이 줄어들어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것도 비우고 저것도 비우지 않으면 감사의 목소리는커녕 불평의 소리를 입에 가득 물고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유대인의 탈무드도 <한쪽 다리가 부러졌으면 두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것을 감사하고, 두 다리가 다 부러졌으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을 감사하고, 목이 부러졌으면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음을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왜 감사하라는 것일까요? 감사는 축복의 통로이고, 감사는 기적의 전주곡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사하고 사는 삶에 하나님은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오늘 아침 작은 딸아이가 전화에서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내가 생각하고, 내가 계획하고, 내가 바라고 원하는 것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한 시편기자처럼, 하나님께서는 내 삶의 필요를 나보다 더 잘 아시기에 나의 현실과 나의 남은 인생을 위해 때에 따라 내게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그래서 지금의 내 삶의 형편이 내 생각에는 부족하고, 내 계획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분복에 감사하며, 사도바울의 권면대로 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을 수 있도록 생명허락하심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 비록 쌀쌀해 진 바람 따라 세상에는 걱정거리가 밀려들고, 떨어지는 낙엽처럼 삶에는 불평거리가 쌓이더라도 영에 속한 사람답게,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를 생각해보고 감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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