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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최명환 원로목사 05/15/11 흘러가는 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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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30회 작성일 13-05-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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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는 4.27 보선이 끝난 뒤 정치판이 새 판짜기로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보궐선거에서 완패한 한나라당은 주류가 밀려나고 그동안 비주류를 자칭한 분이 원내총무로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그분을 밀어준 쇄신파의 목소리가 온 나라를 집어 삼킬 듯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집권당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한 우물을 먹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자신들에게 오늘이 있게 해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내가 잘 못했소>라는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같이 자기잘못은 없고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기주장은 옳고 상대방의 주장은 틀렸습니다. 모두들 자기만 잘났습니다.

저는 개혁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진작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교단이 개혁교회(Reformed Church)이기 때문에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쇄신이라는 말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글 사전에 찾아보았더니 쇄신(刷新)이란 <묵은 것이나 폐단을 덜어내고 새롭게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쇄신이란 말도 꽤 괜찮은 말입니다. 그러나 쇄신이라야 정치가 잘 되는 것일까? 개혁이면 안 되는 것일까? 개혁이든 쇄신이든 그 구성원들이 정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 좋은 생각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가? 아닌가?가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에게 오늘이 있게 한 주군을 헌신짝처럼 배신합니다.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도 서슴지 않습니다.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면서 이합집산하고 있습니다. 쇄신이 목적이 아니라 다가오는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누구 밑에 들어가면 금배지를 떼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것이 목적입니다.

요즘 제 주변에도 과거 10년, 20년 같은 학교를 나온 선후배, 그것도 목사들이 두 편으로 갈려서 끊임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싸우는 이유가 그들의 밥그릇싸움이라고 생각하니 안타깝다 못해 애처로운 마음이 듭니다.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양심도 없습니다. 복음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도 없습니다. 고지 탈환을 위한 쟁탈 전 뿐입니다.

저는 어느 날인가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구름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바람 따라 흘러갑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 흘러가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구름을 끌어당기거나 밀면서 가기도 하고, 저 구름과 잠시 만났다가 어느새 헤어지고 다른 구름과 만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시커먼 구름 속에 빨려 들어가는가 하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의 정치권이나 제 주위에서 다투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구름과 같음을 느낍니다. 엊그제 동지였는데 별 것 아닌 문제로 헤어지고, 엊그제 원수였던 사람과 다시 만나 새로운 목적달성을 위해 의기투합을 합니다.

머리가 희어져 가는 것도 모른 채 머리채 잡고 싸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얼마나 근심되게 하는 일인지도 모른 채 싸웁니다. 주님오실 날이 가까워 오고 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싸웁니다. 이 길이 천국 가는 길인지 지옥 가는지 분간도 못한 채 싸움에 열심입니다.

성경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로마 총독인 빌라도와 유대나라 왕인 헤롯입니다. 두 사람은 평소 서로 못 잡아먹어서 으르렁 거리는 앙숙관계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예수님이 체포되자 의기투합해서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구름이 흘러가듯이 우리네 인생도 세월 따라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유익을 따라 이합집산하지 말고 끝 날을 살아가는 성도답게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자기자리에서 주님이 맡겨주신 일들을 열심히 하고 살아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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