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11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명철 > 동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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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만 교회를 제외하고도 각종 한인단체가 무려 5천여 개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 귀에 익숙하지 않은 별의별 이름의 단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LA한인회를 비롯해서 두개로 분열된 곳도 여러 곳이라고 하니 그렇게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도자인 우두머리가 많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국 부모들이 자식을 키우면서 <하나님, 우리 아들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해주옵소서.>하고, 신명기 28장 13절(여호와께서 너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의 말씀을 인용한 기도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농담조로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장로였던 제 할아버지를 비롯해서 예수 믿는 부모님들이 예배시간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나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해 주옵소서>라는 이 기도를 빼 놓지 않았습니다.

세계의 많은 민족가운데 지혜와 명철을 따진다면 단연 유대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떤 통계에 보니까, 미국에 변호사가 모두 70만 명인데 그 중에 14만 명이 유대인이고, 400대 재벌 중에 24%인 약 100명이 유대인이고, 더 압축하여 40대 재벌 중에는 24명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뉴욕시 교사의 60%가 유대인이고, 유명 대학총장의 90%가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모두 300여명인데 그중에 유대인이 93명이라고 하니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지혜와 명철을 주신 것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4년 지능연구전문가인 영국 얼스터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리처드 린이 연구 조사하여 발표한 바에 의하면 세계 185개국 중에서 IQ 평균 1위 국가가 우리 한국이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머리는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십오륙 년 전부터 미국의 명문대학인 하버드나 예일, 스탠퍼드 대학교의 소수민족 입학률이 유대인을 추월해 1위라는 사실은 이미 우리가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일부신학자들은 이런 사실을 두고 우리 한국민족이 유대민족과 뿌리가 같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런 현상은 우리 한국인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왜 이런 지혜와 명철을 주셨는지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늘의 지혜를 얻은 솔로몬이 어떻게 살았습니까? 하나님의 선택과 특별한 지혜를 얻은 유대인들이 어떻게 살았습니까?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하나님을 잘 섬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저버리고 별의별 우상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율법을 만들어 존귀하신 하나님을 이상한 분이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돈벌이에 독이 올라 Jewish( 인색하고 탐욕스럽고 경멸스러운 유대인을 지칭하는 말)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나 큰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습니까?

욥기서 28:28절에 보면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언 9:10절에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한국인에게 IQ 세계 1위로 남다른 지혜를 주셨으니 유대인처럼 교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두머리가 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는 우두머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그분 하나님을 잘 섬겨 영화롭게 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