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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백남준 담임목사 오르난의 타작마당과 대속의 십자가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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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동산교회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10-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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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기는 포로기 이후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다윗 왕조의 정통성과 성전 예배의 회복을 통해 소망을 주고자 기록된 역사서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다윗의 치명적인 오점이었던 밧세바 사건이나 가족 간의 비극적인 반역 사건들을 과감히 생략합니다. 

다윗의 인간적인 수치보다 '하나님이 세우신 영광스러운 왕'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대기가 유독 침묵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룬 다윗의 거대한 범죄가 있습니다. 바로 역대상 21장에 기록된 인구 조사 사건입니다.

다윗의 인구 조사는 단순한 인구 통계가 아니었습니다. 

평생 하나님만을 의지해 승리해 온 다윗이, 노년에 이르러 자신의 군사력과 세력을 확인하고 과시하려 했던 '교만과 불신앙의 정점'이었습니다.

역대기 저자가 이 뼈아픈 범죄를 생략하지 않은 이유는, 이 사건이 단순히 다윗의 타락을 폭로하기 위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예루살렘 성전'이 어떻게 그 자리에 세워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영적 기원을 설명하는 핵심 열쇠입니다. 

인간의 끔찍한 죄악이 드러난 그곳에서,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사랑이 어떠한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오르난의 타작마당은 훗날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자리가 됩니다(역대하 3:1). 

인간의 죄로 인해 철저한 심판과 멸망이 임해야 마땅했던 '진노의 자리'가, 피의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이 화해하는 '예배와 은혜의 처소'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나의 힘과 세력을 의지하려 했던 다윗의 교만을 경계하고, 날마다 날 구원하신 십자가의 은혜만을 더욱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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