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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칼럼

백남준 담임목사 기다림의 의미와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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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동산교회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22-12-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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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의 사순절이라 불리는 이 대강절기간은 신랑을 맞이 하기 위해 등불에 기름을 채우고 기다리는 시간이라 하겠습니다.


그 사실을 알리듯 누가복음 초장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 마리아와 요셉, 시므온과 안나 이들은 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있던 시므온과 안나는 당시에 무척 장수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복된 이유는 단지 오래 살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오래 살아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와 약속이 있었습니다. 시므온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들리지 않고, 아무 소망도 없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위로하시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이런 시므온에게 아기 예수님을 안아 볼 수 있는 특권을 주시고 난 다음에야 하나님은 그를 부르셨습니다. 


여선지자 안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안나는 남편을 젊은 나이에 여의었지만 대신 하나님을 남편 삼아 평생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했던 것이 마침내 열매를 맺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거져, 우연히 예수님을 만난 것이 아닙니다. 

의롭고 경건한 삶, 성령 충만한 삶, 성전을 떠나지 않는 삶, 평생토록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삶을 살았기에 예수님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을 만나고, 그 분과 교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건의 훈련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초대교회 교부 오리겐은 그리스도이신 주님이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탄생하시지만 만일 내 마음에 오시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당시의 신자들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탄절에 임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이란 우리와 아무런 관계없는 저 멀리 혹은 높은 곳에 계시는 종교적 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오늘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의 연약함과 고통, 슬픔과 기쁨에 참여하시고, 그것을 나누시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심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을 통하여 평화의 주, 임마누엘의 하나님, 구원의 메시야로 오신 그리스도께 감사하고 예배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림절 기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을 감사하고 축하하며, 동시에 우리의 구원을 완성시키러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 가운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동안 성도들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마라나타”(Already and Not Yet)의 외침을 오늘 나의 고백으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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