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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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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20 내 인생의 가장 귀한 것

저는 나무와 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모빌홈이지만 조금의 빈 땅만 보이면 꽃이나 나무를 심습니다. 2년 전에 대추나무를 심었습니다. 지난봄에 열매가 많이 열리기에 대추수확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열매가 크지 않고 색깔이 누렇게 변하더니 하나둘씩 말라 버리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물을 주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열매가 말라버리더니 이제는 잎사귀마저 시들어갑니다. 전에 살던 사람이 공사의 잔재인 시멘트 조각들을 묻어버린 곳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땅의 문제였습니다.

그런 땅에 심어놓고 열매를 기대한 내가 왠지 대추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론 그 대추나무가 불쌍해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지난주간에 그 대추나무를 공유지인 집 옆 언덕에 옮겨 심었습니다.

비록 언덕이지만 땅은 좋을텐데 나무를 옮기면서 뿌리가 손상을 입어서 인지 몰라도 푸르던 잎이 하나 둘 가을 단풍처럼 누렇게 바래집니다. 결국에는 한 잎 두 잎 계속 떨어져 이제는 몇 잎 남지 않았습니다.

왜 열매가 마르고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일까요? 열매와 나무 잎이 나무에 붙어있기 싫어 스스로 떨어지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나무가 살아남기 위해 자기 몸에 붙은 열매와 잎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열매는 자기 생명의 분신이고 잎은 나무에게 산소를 공급해줄 뿐 아니라 과다한 수분을 발산하고 열에너지를 제거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왜 나무가 자기 몸에 붙은 열매와 잎을 하나씩 둘씩 버리는 것일까요? <내 사랑하는 열매야 잎사귀야, 정말 미안하다. 내가 살아남아야 하니 어쩔 수 없구나.>

그런 대추나무를 보면서 저는 버림에 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대추나무는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원한 생명인 내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를 모릅니다. 그래서 내 영혼이 시들어 죽어가고 있는데도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욕망이 그 어느 것 하나 포기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설교자 스폴존 목사님은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에 대해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개미 만 마리보다 병아리 한 마리가 낫고 병아리 만 마리보다 송아지 한 마리가 낫고 송아지 만 마리보다 한 영혼이 낫다>

그렇습니다. 한 영혼(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영혼이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 것에 목숨을 걸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다가 인생의 마지막 석양 길에 서게 될 그때야 부질없는 욕심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더 늦기 전에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욕망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손이든 눈이든 네 백체 중 그 어느 것이 너로 실족하게 거든 찍어 내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물질 필요합니다. 내 영혼을 감싸고 있는 육체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 인생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자기아들 십자가에 내어주고 구원해주신 내 영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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