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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Count: 122 04/23/20
04/26/20 초대교회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상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했고, 친구는 물론 부모형제자매 간의 교제도 금지당했습니다. 전 세계 경제도 일순간에 마비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간관계는 삭막해지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다 죽어도 나는 살아야하겠다.>는 이기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고 베품과 나눔이 사라져 자기중심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우리교회는 그런 차원과는 거리가 먼 삶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숙한 믿음에서 나온 훈훈한 바람이 불어와서 목회자인 저로서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지난전주에 어떤 성도님이 삶에 어려움을 겪는 누군가를 도우면 좋겠다고 5백 불을 우리 집 매트 밑에 넣어두고 갔습니다. 그래서 즉시 그 누군가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다들 직장도 못 나가는데 나는 일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면서 특별헌금을 보내왔습니다. 또 어떤 성도님은 렌트비 등 교회재정이 어려울 것 같다면서 따님이 준 용돈 전부를 헌금으로 드렸습니다. 그 외에 담임목사인 저보다 더 교회재정을 걱정하고 무리하게 헌금을 보내주신 어르신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례비를 도로 헌금하는 교역자도 있습니다.

거기까지 뿐일까요? 아닙니다. 또 다른 어떤 가정은 이 일이 있기 오래 전부터 한건 두 건 일감을 얻을 때마다 그 중에서 일부를 떼 내 어려운 분들을 위한 구제와 선교에 쓰임 받고 있습니다.

이게 쉬운 일일까요? 돈 있다고 할 수 있나요? 천만예요. 삶이 넉넉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일시적인 감정이나 인간적인 생각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구원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할 수 없습니다. 예수생명이 없고 십자가의 희생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고 성령님이 감동주시지 않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너무나 귀한 일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목사님이야 헌금이 많이 나오면 당연히 좋아하시겠지! 그렇습니다. 헌금이 많이 나오면 좋아하지 않을 목사가 있을까요? 저 역시 그 점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눈에는 그것도 감사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그들의 믿음의 분량이 더 크고 더 귀하게 보입니다.

한국교회가 지향하는 교회는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초대교회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서로 나누고 베풀고 섬겼다. 그래서 교회가 부흥되었다.>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깊이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외적인 삶의 모습보다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그렇게 변화된 삶의 동기가 무엇인가입니다.

첫째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고, 둘째는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에 힘쓰며, 셋째 가난한자들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주님께 헌신하고자 했기 때문이고, 넷째 성령의 역사에 따라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변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에 그런 초대교회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웬 은혜인지, 웬 축복인지, 그저 감사 감사하면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여! 이 어려운 시기에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로 나타난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헌신하는 그들을 통해 영광받으시고 은혜와 복으로 갚아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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