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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Count: 139 04/10/20
04/12/20 일상(日常)이 은혜요 행복입니다.

사람에게는 일상가운데 특별한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인사할 때 뭐라고 합니까?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 맨날 그렇지 뭐!> 삶이 너무 무미건조해서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별일 없이 밋밋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불평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특별한 일을 기대하지만 그 특별한 일은 좋은 일 보다는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습니다.

우리는 아침마다 매스컴을 통해 별의별 수많은 사건사고 소식을 듣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중동지역의 테러를 비롯하여 자연재해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혀 예기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출몰로 인해 일상이 깨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stay at home>이라는 미국 정부의 명령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모두들 힘들어 합니다. 왜 자유롭게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박혀있다는 뜻의 <집콕>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되었습니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상(日常)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stay at home> 정부의 명령과 <서로간의 거리두기>의 사회적정서가 한두 달에 끝나지 않고 6개월 이상 더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 환자가 많이 생기게 될 것이며 심지어 삶의 문제 등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너무 무미건조다고 생각했던 하루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은혜였는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어제도 어떤 분이 안부를 묻는 전화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그동안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 지내는 일상이 정말 큰 은혜인데 그걸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의 현장에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무미건조하다고 느껴지는 하루하루의 일상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요 행복입니다. 별일 없이 지내는 하루하루의 일상이 유지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그 일상 가운데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구체적인 간섭이 있습니다. 임마누엘하나님이 늘 우리와 함께 계시고, 여호와이례의 하나님이 내 모든 필요를 준비해주실 뿐 아니라 에벤에셀 하나님이 도와주시며, 주위에 널려있는 수많은 위험에서 우리의 침 삼키는 순간도 놓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자기눈동자처럼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걸 모릅니다. 그걸 모르니 자기 잘난 줄 알고 교만해집니다. 그걸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줄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성숙한 믿음의 사람,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루하루의 일상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압니다. 하나님의 은혜인줄 알기 때문에 교만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보고 계신 앞에서 살고 있다는 코람데오(하나님 앞에서)의 자세를 견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말씀중심으로 살아갑니다.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우리의 일상이 깨어져 어려움 가운데 처해있습니다. 그러나 우리하나님은 이 사태에도 반드시 간섭하실 것이고, 또 다시 우리가 진즉 깨닫지 못했던 일상은 되돌아올 것입니다. 일상이 은혜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그날이 어서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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