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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Count: 139 03/16/19
03/17/19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라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개구리가 동해바다에 살고 있는 거북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우물을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거북은 동해바다의 크고 넓음을 이야기 해주었고 거북의 이야기를 들은 개구리는 크게 놀라서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사람들 역시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지식의 한계에 갇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경험과 지식에 집착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가치관과 경험 등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본의로 살려고 합니다.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자기생각을 주장하고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서로 간에 의견충돌이 생기고 인간관계에 갈등이 생겨 다툼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세계에도 그와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신앙의 세계는 그 어떤 누구의 잣대로도 잴 수 없을 정도로 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영적교제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신앙의 수준도 다르고 신앙자세도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100% 신앙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분명 100%는 아니었을 것이고 요셉이나 사무엘과 다니엘도 하나님께서 신앙의 사람으로 인정해주신 것뿐이지 결코 100% 완벽한 신앙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하셨으니까 혹시 100%에 근접한 신앙의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신앙의 단계를 1에서 99까지로 가정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 나오고 예수 믿는다고 해서 어느 날 당장 99까지 그 신앙이 완벽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5일수도 있고 다른 어떤 사람은 20 아니면 50, 70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 가운데 어떤 사람은 예수 믿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예수 믿은지 수십 년이 되었어도 언제나 그 자리에 멈춰있습니다.

신앙이 급성장하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신앙성장이 조금 느리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고 그 뜻을 위한 하나님의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판단하거나 정죄하기 전에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내가 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과연 우리하나님 보시기에도 그럴까요?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그 어떤 경우에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판단과 정죄는 하나님만의 고유권한을 침범하는 영적교만이고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실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원받은 성도는 신앙이 점점 깊어져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자세도 흠잡을 수 없도록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이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그러나 이 말씀이 강조하는 것은 신앙성장보다 <우리가 주 안에서 하나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세는 남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고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교회는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여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길지 않은 인생길에서 그것도 수많은 교회 가운데 아름다운 동산교회에서 서로 만나 같은 주님을 섬기며 살아가게 된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도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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