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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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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7/19 집단적 이기주의의 폐단

몇 년 전 의사와 약사 그리고 한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로 인해 한국사회가 몸살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데모하고 싸운 결과 어느 쪽이 유리해지고 어느 쪽이 불리해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은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가까이 지나가자 지지율이 떨어지고 측근들의 불법적인 사건들이 계속 터짐에 따라 많은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처음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거처할 곳이 없어 길거리에서 추운 밤을 지새우는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 사회적 약자인 서민을 대변하는 정권이라고 큰 소리쳤습니다.

물론 그들 나름대로는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는 짓을 보면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든지 자기 사람들만 챙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요즘 한국사회의 유행어처럼 이것도 저것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입니다. 최근에는 헌법에 삼권분립(三權分立)이 보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권당이 재판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자기들 생각과 다른 판결이 나왔다고 판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우리의 조국이 어찌될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집단적 이기주의가 사회 곳곳에 나타나는 것일까요? 개인적 이기주의로는 힘이 부족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끼리 뭉칩니다. 그래서 약사는 약사대로, 의사는 의사대로, 노동자는 노동자끼리 뭉치고 뭉쳐 집단적 이기주의가 되는 것입니다.

이 집단적 이기주의는 어제 오늘 뿐 아니라, 아주 먼 옛날부터 사람이 모인 곳에는 어디나 있었습니다.

성경에도 집단적 이기주의의 모습이 나옵니다. 창세기 11장에 보면 흩어지면 죽는다. 하나님이 다시 홍수로 심판하더라도 우리가 힘을 합해 하나님께 도전해서 살아남자!” 그래서 그들은 벽돌을 굽어 탑을 쌓으면서 하나님께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망했습니다.

민수기 16장에 기록된 고라당의 반역사건 역시 집단이기주의에서 나온 사건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고라의 반역에 가담한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 받은 250명의 유명한 족장들이었습니다. 족장들이면 먹고 사는데도 여유가 있었을 것이고 어느 정도 명예와 권력을 누렸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모세 형제의 지위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래서 반역을 꾀했는데 그 결과 그들은 물론 그 모든 소속집단이 산 채로 땅속에 삼키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교계도 다를 바 없습니다. 출신지를 따지고 학연과 지연을 따져 형성된 이기적 집단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로 통하는 사람들끼리 만나고 의기투합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행태는 자칫 교회의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집단이기주의의 폐단은 본질이 왜곡되고 진리가 훼손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나와 우리 집단에게 유익한지 그것에만 몰두하는 정말 좋지 않은 폐단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교계만이라도 집단적 이기주의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사도바울의 권면대로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격력하며 상대방을 세워주면서 서로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주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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