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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Count: 112 10/10/20
10/11/20 되새겨보는 초심(初心)

오늘은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 설립 21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정말 세월이 빠른 것 같습니다. 교회를 개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1년이 지나갔나? 그동안 나는 어떤 자세로 목회를 했고 우리교회 또한 주님을 위해 어떤 일들을 감당해왔나? 지난 한 주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21년 전 교회개척을 앞두고 저는 거의 매주 만민산 기도원에 올라가서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 생명을 살리는 교회를 개척하려고합니다. 저에게는 물질도 없고 개척에 동참할 사람도 없습니다. 저를 도와 이 귀한 일에 쓰임 받을 일군들을 보내주세요. 저는 내 개인의 영달(榮達)을 위한 목회는 하지 않겠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여 천국백성으로 양육하는 목회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과 성도들만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사실 교회개척을 준비하는 목사라면 이렇게 기도하지 않을 목사가 어디 있겠습니까? 교회만 부흥될 수 있다면 생명을 바치겠다는 그런 각오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교회를 개척한 이후 과연 하나님께 서원하고 기도한대로 생명을 살리는 목회를 하는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자기개인의 영달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는가? 가 더 중요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마음먹은 것을 초심(初心)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생명을 살리는 목회를 하겠다고 약속한 초심은 온데간데없이 엉뚱한 방향에서 허우적거리는 목회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4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처음사랑을 버린 에베소교회를 책망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런 책망을 하신 것을 보아 초기 에베소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에베소교회는 첫 사랑의 열정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책망을 받은 것입니다.

저 역시도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 받는 목회를 하리라던 초심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21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여전히 한 영혼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기간이 길어질수록 혹시나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어 형식적인 목회에 안주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저는 교회를 개척하고 7년이 지난 어느 날 최명환에서 최다니엘로, 7년 뒤에는 또 다시 최다니엘에서 최명환으로 두 번씩이나 이름을 바꾸면서까지 주님 앞에서 나 자신을 점검하고 21년 전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 나를 보실 때는 어쩌면 에베소교회처럼 21년 전에 품었던 한 영혼에 대한 초심이 변질되었을 수 있을 것이고 이것도 저것도 부족 투성이였을지 모릅니다.
교회설립 21주년인 오늘 저는 에베소교회처럼 <최 목사야, 너도 21년 전 그 때의 초심을 버렸구나.>하고 책망 받지 않도록 2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저는 그때의 초심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기면서 남은 목회인생 더 최선을 다해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섬기기로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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