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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Count: 223 03/27/20
03/29/20 한 번도 지나보지 못한 길

한국에 가서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터널이 많습니다. 길이가 짧은 터널은 금방 지나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합니다. 그러나 아주 긴 터널을 지날 때는 상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어두컴컴한 터널을 빨리 통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지금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터널은 지금까지 한 번도 지나본 적이 없는 너무나 어둡고 캄캄한 터널입니다. 두주만 가면 되는지 아니면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더 가야하는지, 지나가본 길이 아니기에 터널의 길이가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걸릴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힘든 것입니다.

다들 몸은 쉴 수 있겠지만 마음은 힘들 것입니다. 저 역시 친교실 리모델링을 비롯하여 이런 저런 걱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터널이 너무 길어서 우리성도들 가운데 혹시 삶이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분은 없겠는지, 만의 하나라도 그런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그래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며칠 전 설교를 준비하다가 마음이 어수선해서 잠시 뉴포트비치로 차를 몰았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하나님, 언제쯤 이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 너무 길면 안 되는 우리의 형편처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 어둡고 침침한 터널을 어서 속히 통과해서 밝은 빛을 보게 해 주옵소서.>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에 평강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감동이 들었습니다. <최 목사야, 좀 참고 기다리면 안 되겠니?> 무엇 때문에, 왜 언제까지 참고 기다리라는 것일까? 뭔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으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하실 일이 무엇일까, 저는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인류역사이래로 전쟁이든 천재지변이든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습니다.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의 의중에 있고, 하나님의 주권섭리에 따라 진행되며 그런 일들 모두 다 필요하기 때문에 허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 코로나 사태에는 도대체 무슨 뜻이 숨겨져 있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무엇일까요?

세상불신자들이야 하나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시고 그냥 내버려두는 그 자체가 1차 심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칩시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을 비롯하여 이 마지막 때 제사장나라로 말씀위에 세워진 나라들을 바로 세워야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주님의 몸인 교회와 성도들, 특별히 구약시대처럼 끝을 모르고 타락해가는 교회 지도자들을 언제까지나 못 본체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을까요?

에베소 교회처럼 주님에 대한 첫사랑을 버렸고, 사데교회처럼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둘, 그리고 라오디게아교회처럼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한 상태로 명목상의 교인들로 살아가는 자기백성들의 타락상을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왜요? 멀지 않은 장래 주님께서 자기백성을 구원하고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오실 때가 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너무 근심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깨닫고 회개하기만 하면 빠른 시일 내에 긍휼의 은혜로 회복시켜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더 힘들고 고통스런 터널, 지나보지 않은 또 다른 터널이 계속해서 우리 눈앞에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하늘의 하나님만을 바라보면서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너희가 이전에 지나보지 못한 길이기에 너희 힘으로는 할 수 없다. 그러니 내 명령을 지켜라 그러면 너희가 나아갈 길을 알게 될 것이다”(여호수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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