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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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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19 우리는 모두 나그네 인생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와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 베드로사도는 우리예수 믿는 성도들을 가리켜 나그네와 행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누가 신자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다운 삶인가? 하는 문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자는 자신이 나그네요 행인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나그네와 행인에게는 본향이 있고 자기인생의 최종 목적지가 있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나그네로 잠시 살다가는 곳이지 영원히 거주할 내 인생의 목적지가 아닙니다. 우리는 땅에 속한 자가 아니요 하늘에 속한 자들이고, 우리는 육에 속한 자가 아니요 영에 속한 자들입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됨으로 하늘에 속한 모든 것을 상속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나그네라는 사실을 깨닫고 사는 사람은 그 어떤 경우에도 부족을 느끼지 않습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분복에 감사하며 자족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모세는 장성해서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고난 받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첫째 나그네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자기를 위하여 큰 상을 예비해놓고 기다리고 계시는 하늘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히 11:16).

교회 밖의 불신자는 물론이고 심지어 교회 안에 있는 교인들 가운데도 나그네 인생임을 아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나그네 인생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렇게 살지 않습니다. 이 땅이 잠시뿐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세상에 미련두지 않습니다. 물질이나 권력의 욕망에 사로잡혀 살지도 않습니다. 나그네는 내가 서 있는 이 자리, 훗날 누군가 다시 와서 나 대신 서 있게 될 이 자리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를 쓰게 됩니다. 반면에 나그네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훗날을 생각지 않습니다. 내가 앉은 이 자리가 영원히 앉아 있을 자리로 착각하고 세상욕망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온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갔을 때였습니다. 고속도로로 달리다가 대전부근 어떤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벽에 이렇게 써져 있었습니다. <당신이 앉았던 자리는 참 아름답습니다.> 그 글을 보고나니 더 조심하게 되고 화장실 문을 나오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그네는 뒤에 누가 와서 보더라도 앉았던 자리가 깨끗해야합니다. <김 아무개 집사, 강 아무개 권사 참 잘 살다 갔네. 정말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신 분이야! 나도 그 권사님처럼 살아야지!>

나그네는 언젠가 어디로 가야하는 존재임을 알기 이전에 먼저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내가 지금 무엇을 어떤 목적으로 살고 있는지를 알고, 그 다음에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압니다. 나도 나그네, 여러분도 나그네, 우리 모두 나그네임을 알고 나그네답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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