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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Count: 110 09/07/19
09/08/19 밀려나는 신앙의 우선순위

<월버리스>라는 사람은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린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나는 30불 어치의 하나님을 사고 싶습니다. 나의 인생이 사로잡히지 않을 만큼, 나의 수면이 방해를 받지 않을 만큼, 따뜻한 한 잔의 커피와 같은 하나님, 햇살 속의 졸음 정도의 하나님을 원합니다.

나는 호주머니에 넣을 만큼의 사랑이면 충분합니다. 이웃이나 가난한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살라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며 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나의 마음을 바꾸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의 시간이 날 때 교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정도면 됩니다.

나는 감격스러운 느낌을 원하지만 바울과 같은 고난을 밥 먹듯이 하는 삶의 변화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엄마 뱃속의 따뜻함을 즐기고 싶을 뿐입니다. 어떤 책임도 느끼지 않을 만큼이면 되고, 그저 사람들이 나를 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길 만큼, 그리고 나의 죄책감을 조금 덜어버릴 수 있을 만큼의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윌리버스의 이런 생각에 공감할 것입니다. 만약 주님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얼마나 마음이 씁쓸하실까요? 예수님은 자기를 위해서가 아닌 죄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셨는데 나만의 편의를 위해 신앙생활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주위에는 주일예배를 과외수업 과목의 하나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Side Job의 하나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Side Job은 일이 힘들면 하지 않습니다. 생활의 여유가 있어도 하지 않습니다. 뭔가 삶의 보탬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만 Side Job를 뜁니다.

우리는 예배를 Side Job이나 과외수업과 같은 선상에 올려놓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는 내 영혼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시간임과 동시에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생명이 하나님이 주신 생명임을 확인하고,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은 내 아버지시고 나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하는 너무나 귀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지구상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구상의 가장 위대하고 가장 거룩한 예배는 예수님이 친히 자신을 드린 갈보리 언덕 십자가의 예배입니다. 그 예배로 인해 우리가 죄에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최우선은 예배이고 예배는 우리의 최선과 최고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가장 우선해야할 예배가 Side Job에 밀립니다. 스포츠경기중계방송에도 밀리고 과외수업에 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온 친구와의 약속에도 밀리고 모처럼의 단체관광에도 사정없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예배를 드리지 못합니다.

옛날 한국 기독교 초기 믿음의 선진들은 그 삶이 얼마나 열악했습니까? 그런 가운데도 언제나 예배가 우선이고 주님의 몸인 교회가 우선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면 농작물이 비에 젖어 다 못쓰게 되어도 혹시 예배당에 비가 새지는 않을까, 염려해서 하던 일을 멈추고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신앙생활의 우선순위를 잘 아는 사람은 시간도 물질도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해타산하거나 아까워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그 어떤 것에도 밀려나지 않도록 신앙의 우선순위를 지키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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