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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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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19 작심삼일(作心三日)은 이제 그만

한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되면 누구나 새해에는 이것만은 꼭 이루어야 하겠고, 이것만은 지키면서 살겠다고 결심하는 작심(作心)의 절차를 밟게 됩니다. 작심이란 말은 마음을 단단히 다짐한다는 뜻의 말로, 본래 맹자로부터 시작된 말입니다.

사람들은 이 작심(作心)뒤에 삼일(三日)이라는 단어를 붙여 작심삼일(作心三日)이란 말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래 작심삼일이란 말은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사흘을 깊이깊이 생각한 끝에 비로소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신중히 결정을 내린다는 긍정적인 말로 시작되었다가 언젠가부터 이 말의 뜻이 변질되어 요즘에는 한 번 정한 결심이 사흘을 못 가서 흐지부지되고 만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릴 때마다 지난날의 내 부족을 내어놓고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목사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아름다운 동산교회의 비전과 꿈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목회계획을 세우고, 한 영혼을 구원 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합니다. 또 목회자로서 어떤 자세로 성도들을 사랑하고 섬기겠다는 제 나름대로의 다짐도 합니다. 그런데도 한해가 지나고 보면 그런 결심과 다짐들이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작심삼일로 끝나 포기해버린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참회하고 결심하는 가운데 오늘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새해의 결심(New Year's Resolution)에 대한 무용성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2018년 12월 31일과 2019년도 1월 1일이 무슨 큰 차이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정한 날 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결심의 무용성을 주장하는 다른 이유는 새해를 맞아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해도 결과는 작심삼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곧 깨어질 결심을 왜 해야 하는가?>하는, 뭔가 더 이상 실패의 경험을 하고 싶지 않은 패배 의식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새롭게 시작하려고 결심하는 것조차 포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작심삼일은 우리의 공통된 경험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짐과 결심은 필요합니다. 성경에서도 작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신앙의 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뜻을 정하고 기도하면서 그 뜻을 이루었습니다.

다니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열어놓고 하루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작심했습니다. 그 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작심삼일로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룻기서에 등장하는 이방여자 룻은 시어머니의 고국인 베들레헴으로 따라갈 의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청상과부로서 자기 앞날에 대한 보장도 없었습니다. 시어머니 역시 따라오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런데도 룻은 죽어도 시어머니를 따라 가겠다고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가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장사될 것이라”(룻 1:16,17). 룻의 결심은 작심삼일에 끝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시어머니를 따라가서 비록 이방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놀라운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성도들도 모두 나름대로 주후 2019년 새해에는 주안에서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했을 것입니다. 새해 우리교회의 표어는 <주 안에서 네 지경을 넓히라>로 정했습니다. 교회나 가정이나 비즈니스나 무엇이든 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지경을 넓혀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야 하고, 믿음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주후 2019년을 향한 우리의 작심이 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주안에서 기도로 매진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결심한 일들이 이루어지도록 주위환경을 동원하시든지,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동원하시든지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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