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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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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18 구제에 관한 삼각관계의 원리

구걸을 해서 열여덟 명을 먹여 살린 최귀동이라는 걸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구걸해서 먹고 살지만 남다른 인생관을 가진 각설이로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얻어먹을 힘이 있으면 얻어먹을 수 없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 남을 도울만한 조그만 힘이라도 있으면 남을 도우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각설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길거리를 배외하면서 얻어먹고 사는 거지가 아닙니다. 각은 깨달을 각()이고, 설은 말씀 설()자이고, ()는 이치를 말합니다. 따라서 각설이는 무엇인가에 대해 깨달은 이치를 말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어느 듯 주후 2018년 한해도 12월의 중간에 와 섰습니다. 12월은 하나님께서 자기아들을 우리에게 구세주로 보내주신 성탄절이든 달이기에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나눔의 계절입니다. 동시에 올 한해 어떻게 살아왔는지 결산해 보는 달이기도 합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웨슬리는 <우리가 장차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첫째 네게 준 시간을 어떻게 썼느냐, 둘째 네게 준 돈을 어떻게 썼느냐, 그리고 셋째 네게 준 자녀를 어떻게 가르쳤느냐?> 이런 세 가지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말이 눈앞에 닥친 이 시점에서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무엇을 했고 또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는가?그리고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남겼는가? 자문자답(自問自答)해봐야 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며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돈이 많다고 구제하는 것 아닙니다. 냉장고에서 썩어 냄새가 나도 나눠주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구제는 남아 돌아서 하는 것이 아니요, 형편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구제(救 濟)는 인간적인 선한 마음으로 하는 불신자들의 자선(慈善)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6.25 한국전쟁 이후 미국교회들이 한국에 많은 구제품을 보내왔습니다. 대부분 교회를 통해 나눠주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가 장로님이셨기에 가죽구두와 시계 등 좋은 구제품을 우선적으로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왜 미국교회가 구제품을 보내온 것입니까? 그 구제품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묻혀 보낸 복음이었습니다.

잠언 19:17절에 보면 구제에 관한 말씀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주시리라.> 구제에 대한 하나님의 계산법을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내가 가난한 어떤 사람에게 100불의 구제를 했을 때 세상적인 계산법으로는 그 가난한 사람이 나에게 100불의 빚을 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산법은 그 가난한 사람이 내게 빚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100불의 빚을 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반드시 갚아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 질 것이니라”(11:24,25).

그동안 우리교회는 구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일 년 52주 매주일 구제헌금과 선교헌금이 드려지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하셨던 그 일을 실천하는 아주 건강한 교회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자기생명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내가 받은 사랑, 내가 받은 은혜의 복음을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 특별히 가난하여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주위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춥지만 따뜻한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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